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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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연홍 "10살 아들, 아직 '펜트2' 볼 수 없어 아쉬워"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1.04.17 12:00 / 기사수정 2021.04.17 09:41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배우 안연홍이 2년의 공백을 깨고 '펜트하우스2' 속 진분홍을 통해 화려하게 복귀했다. 진분홍은 중간에 투입이 된 인물이지만, 기존 '펜트하우스' 배우들의 기세에 눌리지않고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화제의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3일,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에서 진분홍 역을 맡아 연기한 배우 안연홍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안연홍이 연기한 진분홍은 '펜트하우스2'부터 새롭게 투입된 인물로 천서진(김소연)의 딸 하은별(최예빈)의 학습과 생활 전반을 관리해주는 입주 가정교사 캐릭터였다. 미스터리하고 때로는 반전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소름돋게 만들었던 안연홍.  

안연홍은 '펜트하우스2' 종영에 "진분홍 캐릭터로 시청자분들께 인사드릴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반응이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행복했고, 또 깜짝 놀랐다"며 기뻐했다. 특히 안연홍이 첫 등장했던 장면은 '많이 본 뉴스 1위'를 차지하는 등 등장만으로 호기심을 제대로 자극한 바 있다. 이에 안연홍은 "요리를 하는 딱 한 장면이었다. 그런데 반응이 너무 뜨거워서 놀랐다. 그러면서 부담도 됐다. 책임감이 느꼈졌다"고 말했다. 

안연홍은 말 그대로 '성공한 덕후'였다. 그는 '펜트하우스' 시즌1을 치맥을 하면서 방송 시간을 기다리며 챙겨보던 드라마라고 했다. 안연홍은 "'펜트하우스' 팬이었는데 출연 제안을 받아서 너무 기뻤다. 미스터리하고 선과 악을 알 수 없는 묘한 캐릭터라는 설명만 듣고 출연했다. 특별출연을 제외하면, 중간에 투입이 되는 인물은 진분홍이 유일했다. 그래서 혹시나 안 좋은 이야기를 들을까봐 걱정을 했는데, 다행하게도 나쁜 반응은 없는 것 같더라"며 웃었다. 

특히나 안연홍은 '펜트하우스2'를 통해 기존에 자신이 배우로서 가지고 있던 착하거나 혹은 코믹한 이미지를 한번에 지울 수 있었다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보통 저는 드라마 속에서 착하거나, 코믹하거나, 당하는 역할이 많았다. 그런데 그 정반대의 역할을 하다보니 재미가 있더라. 진분홍의 몸짓과 말투 하나하나에 시청자분들이 의미를 부여하시는 것을 보고 굉장히 신중하게 연기를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작가님, 감독님, 촬영감독님이 훌륭하게 만들어주셨다. 제가 봐도 진분홍의 모습이 무섭게 나오더라. 카메라의 각도와 분위기, 배경음악까지 더해지니까 정말 소름끼치는 장면들이 탄생하더라. 그 분들이 제 코믹한 이미지를 한번에 없애주셨다. 제 부족한 연기를 현장에 계신 모든 분들이 채워주셨다"면서 감사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펜트하우스2'는 반전의 연속이었다. 배우들도 하나같이 김순옥 작가의 대본에 대해 "받을 때마다 충격적"이라고 말할만큼 파격적인 전개를 이어나갔다. 안연홍 역시 "시즌2 마지막에서 로건리(박은석)이 자동차 폭발 사고를 당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그런데 방송을 보니 더 놀라웠다. '정말 죽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꼭 살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착한 사람은 행복해지고, 나쁜 사람은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이기도. 

'펜트하우스2'를 통해 2년의 공백기를 깬 안연홍은 "아들이 엄마가 TV에 나오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면서 뿌듯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아들이 이제 겨우 10살이라 '펜트하우스2'를 보지는 못했다고. 그는 "저는 개인적으로 아들이 성인이 된 후에 '펜트하우스'를 봤으면 좋겠다. 그런데 아들이 성인이 되기 전에 지금보다 조금만 더 크면 유튜브로 검색해서 다 보지 않겠냐"면서 웃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nara777@xportsnews.com / 사진=SBS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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