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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나라X정용화 '대박부동산', '단짠' 품은 퇴마드라마 [종합]

기사입력 2021.04.14 15:33 / 기사수정 2021.04.14 15:37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대박부동산'이 코믹과 휴머니즘을 모두 갖춘 오싹하고도 따뜻한 퇴마 드라마가 될 것을 자신했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대박부동산'(극본 하수진 이영화 정연서, 연출 박진석)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14일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박진석 감독를 비롯해 배우 장나라, 정용화, 강말금, 강홍석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대박부동산'은 공인중개사인 퇴마사 홍지아(장나라 분)가 퇴마 전문 사기꾼 오인범(정용화)과 한 팀이 되어 흉가가 된 부동산에서 원귀나 지박령을 퇴치하고 기구한 사연들을 풀어주는 생활밀착형 퇴마 드라마. 시나리오 작가 출신 하수진, 이영화, 정연서 작가와 '학교 2017', '맨몸의 소방관', '간서치열전' 등을 연출한 박진석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박진석 감독은 "공인중개사인 퇴마사와 사기꾼인 영매의 이야기다.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그 두 사람이 만나 사건을 해결한다. 초자연적인 사건의 기반, 원인이 가장 한국적이고 현실적인 부동산에서 출발하는 드라마"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박진석 감독은 "홍지아의 직업이 퇴마사이긴 하지만, 영매라는 사람을 그릇으로 삼아 퇴마사가 귀신을 보내는 형식이다. 기억과 감정이 남는다는 것때문에 귀신의 원한과 기억을 어떻게 풀어줄 것인가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된다. 무서운 대상, 퇴치해야할 대상이라기 보다는 어떤 사연 때문에 귀신이 되었나에 주목한다. 그런 부분이 우리 드라마의 특성이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다"고 차별점을 덧붙였다.

'생활밀착형' 퇴마 드라마인만큼, 최근 뜨거운 부동산 이슈와 현 사회 문제 등과 관련해 공감할만한 포인트에 대해서도 답했다. 박진석 감독은 "기본적으로 드라마가 현재 사회와 같이 호흡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해서 '이런 부분은 이렇게 가야한다' 말씀 드리는 건 저희 같은 사람이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기본적으로 집이라는 단어에서 많은 것들을 떠올린다. 안식처, 재산, 신분 상승, 자기 만족 등 너무 많은 사람들이 상반된 바람을 갖고 있는 게 집이다. 그런 부분에 대한 건 현대를 사는 사람들이 다 고민을 해볼 것 같다. 그런 마음에 동떨어지지 않은 드라마를 하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나라, 정용화, 강말금, 강홍석 조합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극 중 장나라는 귀신들린 집 매매전문 '대박부동산'의 사장이자 모계유전으로 퇴마사가 된 홍지아 역을 맡아 활약한다. 정용화는 귀신을 믿지 않으면서 귀신을 이용해 돈을 버는 퇴마 사기꾼 오인범 역으로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강말금은 홍지아의 든든한 지원군인 프로페셔널한 '대박부동산' 사무장 주화정으로 분한다. 강홍석은 오인범과 함께 퇴마 사기를 치는 천재 해커 허실장 역을 맡았다.

박진석 감독은 각 배우들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먼저 장나라에 대해 "대중이 장나라 하면 떠올리는 것들이 있지 않나. 그런데 매번 다른 역할 다른 방식으로 노력하려 연기하는 배우라는 생각을 했다. '이래서 장나라 장나라 하는구나'했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 "기대 이상으로 너무 잘해주셨다. 이렇게 열심히 하는 배우가 흔치 않다 생각했다. 처음 뵀을때도, 대본을 보면서 전체적인 극의 분위기나 세계관, 심지어 홍지아가 어떤 화장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비슷한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코드가 잘 맞아 믿고 갈 수 있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박진석 감독은 "4년만의 복귀작이라고 해서 정용화 씨한테 대본을 줄때 도전이라고 생각했다"며 "오인범이라는 캐릭터가 본인의 연기도 해야하고 세계관상 빙의된 영매이기 때문에 자신한테 빙의된 귀신들의 습성, 스타일의 연기를 또 해야한다. 많은 연기를 해야해서 부담이 될 수도 있고 해서 도전이라 생각하면 응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응해주셨다. 현장에서 점점 오인범 그 자체가 되어가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어 그는 "강말금 씨는 너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셨다. 주사무장 캐릭터가 정말 매력적인데 강말금만의 주사무장으로 만들어줄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고 했고, "강홍석 씨는 잘생겨서 캐스팅했다. 드라마에서 해커 혹은 컴퓨터 담당 하면 떠올리는 선입견이 있는데, 피지컬이 좋고 남자다운 외형이다. 그런 분이 작은 핑크색 노트북을 들고 치고 있으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걸 하는데 거짓말 같지 않으려면 탄탄한 연기력이 있어야한다 생각했다. 강홍석씨가 응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이야기했다.



배우들 역시 '대박부동산'에 애정을 드러냈다. 장나라는 "대본 처음 봤을 때 새롭다는 느낌을 받았다. 주된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딥하고 연기하기에 좋은 면이 많다고 생각했다. 에피소드 형식으로 부동산에 의뢰하시는 분들의 이야기가 많은 분들이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같았다. 같이 슬퍼하고, 같이 분노하며 나눌 수 있을 것 같아 오래전에 빨리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용화는 "처음 받았을 때는 연기하는 데 있어 어려울 수 있겠다 싶었다. 한편으로는 인생에 있어 도전이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겠다 했다. 드라마 자체로 봤을때, 공포는 아니고 공포가 가미된 사람 사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 사는 이야기가 제일 재밌는 것 같다. 다른 사람이 이 연기를 하는 걸 보면 배가 아플 것 같았다. 소유욕이 들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강말금은 "단짠이 다 있었다. 코믹도 휴머니즘도 있고, 캐릭터가 쿨한데도 따뜻함이 있었다. 퇴근하고 피곤할 때 드라마로 보시기에 즐거울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주사무장이 멋있다. 제가 촌스러운데 이렇게 멋진 역할을 주셔서 덥석 물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강홍석 역시 "제 역할이 20대 후반이다. 내 인생 마지막 20대 연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감독님께 감사하며 촬영하고 있다"고 밝혀 웃음을 더했다.

끝으로 '대박부동산'만의 강점으로 강말금은 "따뜻하고 무섭고 재밌고 오싹한, 온갖 매력이 다 있다 1회만 보시면 계속 보시게 될 거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용화는 "저희 드라마는 정말 가족들이 다 모여 볼 수 있는 드라마다. 특정한 연령대없이 모두가 볼 수 있다. 정말 심도 있게 깊이 생각없이 봐도 재밌고, 파고들어도 재밌을 거다"라며 시청을 당부했다. 장나라는 "저희 드라의 매력은 이야기다. 주된 스토리와 들어오는 이야기 모두 같이 보시는 분들이 함께 이야기 나눠 보고 감정도 공유할 수 있는 드라마"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한편, '대박부동산'은 14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KBS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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