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조' 여림도령→살기엔딩, 결방 아쉬움 달랠 '명장면 미공개 컷'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빈센조' 송중기, 전여빈, 옥택연이 갈수록 물오른 시너지를 보여주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연출 김희원, 극본 박재범)가 매회 예측을 빗나가는 전개와 반전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빌런 장준우(옥택연 분)와 최명희(김여진)가 빈센조(송중기)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빼앗기 위해 친모 오경자(윤복인)를 해쳤다. 빈센조는 싸늘한 주검이 된 어머니를 마주한 후 차갑게 돌변했다. 이제껏 본 적 없었던 살기가 빈센조를 감쌌다. 그는 범인을 잡아 살벌한 응징을 가한 뒤 살해를 사주한 빌런들을 찾아갔다. 감정 없는 눈빛으로 총을 든 빈센조는 망설임 없이 방아쇠를 당겼다. 

빈센조의 처절한 복수는 몰입도를 높이며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시청률 역시 최고 12.8%(유료플랫폼 수도권 기준)까지 치솟았고, 10대에서 50대에 이르는 전 연령층에서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TV 화제성 분석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4월 2주차 화제성 지수(4월 5일부터 4월 11일까지)에서도 드라마 TV 화제성 부문 33.06%의 점유율로 1위에 등극했고, 송중기, 전여빈, 옥택연은 각각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1, 2, 6위를 자치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유쾌한 반전을 안긴 명장면부터 강렬했던 엔딩까지,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한 15, 16회 미공개컷이 담겼다. 마피아 빈센조는 상상을 뛰어넘는 변신으로 시청자들에게 놀라움과 즐거움을 동시에 안기고 있다. 

지난 15회에서는 빈센조가 문제 언론을 움직여 빌런들을 치기 위해 무속인 '여림도령'으로 변신했다. 공개된 사진 속 꽃보다 아름다운 그의 비주얼이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유쾌한 웃음을 안겼던 꽃도령 여림 곁에는 고운 자태로 넘치는 '똘기'를 발휘한 홍차영(전여빈)이 있었다. 지독하고 유쾌한 승부로 속 시원한 사이다를 선사한 다크 히어로. 이들의 창의적이고 변칙적인 공격은 점차 빌런의 카르텔에 균열을 일으키며 시청자들의 열띤 지지를 얻고 있다. 송중기와 전여빈은 완벽한 연기 호흡으로 두 사람의 공조를 더욱더 돋보이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장준우는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하며 빌런으로서 확실한 활약을 보여줬다. 바벨 회장에 오른 뒤, 장준우의 무자비한 면모가 더욱더 부각되고 있는 것. 지난 방송에서는 장준우의 학창 시절 악행이 드러나면서 충격을 선사했다. 옥택연은 악랄한 소시오패스 장준우의 모습을 실감 나게 그려나가고 있다. 특히 빈센조와 장준우가 서로를 마주하는 엔딩들은 각종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화제를 불러모으며 거듭 회자되곤 했다. 16회 엔딩에서도 빈센조가 장준우에게 총을 겨누며 긴장의 고리를 팽팽히 당겼다. 누군가는 끝장을 봐야만 해결될 괴물과 괴물의 전쟁은 앞으로도 치열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무엇보다 송중기, 전여빈, 옥택연은 갈수록 빈틈없는 시너지를 보여주고 있다. 송중기는 다양한 장르적 요소를 캐릭터 안에 담아내며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맹활약을 펼치는 중이고, 전여빈은 거침없이 시원시원한 연기로 홍차영 특유의 개성과 매력을 배가시켰다. 옥택연은 귀여운 장준우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장한석으로, 180도 다른 변신을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다. 이들이 함께하는 신은 언제나 꽉 찬 에너지가 느껴진다. 하나의 캐릭터로서 뿐만이 아니라 더할 나위 없는 케미스트리로 '빈센조'만의 다양한 맛을 십분 살리고 있다. 유쾌함과 강렬함을 넘나드는 '빈센조'의 다음 전개가 더욱더 궁금해지는 이유다. 

한편, '빈센조'는 완성도의 제고를 위해 한주 쉬어간다. 오는 17일 오후 9시 스페셜 편을 방송하며, 24일 오후 9시 17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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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