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나빌레라' 김권이 송강에 대한 분노와 박인환에 대한 걱정을 동시에 드러내며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나빌레라' 8회에서 양호범(김권 분)은 이채록(송강)을 두고 대립각을 세웠던 이전과는 달리 알츠하이머 증세로 위험에 빠진 심덕출(박인환)을 걱정하는 새로운 모습을 보이며 극의 활력을 높였다.
앞서 양호범은 이채록의 아버지이자 폭력을 휘둘러 자신의 꿈을 좌절시킨 이무영(조성하)에 대한 참아왔던 분노가 폭발하는 내면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분노를 참지 못해 이채록에게 폭력을 쓴 그는 눈동자의 미세한 움직임과 온몸을 떠는 모습을 보이며 긴장감을 배가했고, 채록처럼 자신도 날아오를 수 있다는 심덕출의 말에 눈물을 훔치는 디테일한 감정 연기는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던 양호범이 심덕출을 봤다는 친구의 말에 인상을 구기는 것은 물론 신경질을 내며 이채록을 옹호했던 그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늦은 시간까지 한자리에 머물고 있는 심덕출을 보고 말없이 무엇인가 고민하는 태도와 함께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심덕출의 행동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며, 따뜻한 인간미를 보여줬다.
특히 심덕출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충격을 받은 듯 멍한 표정을 보여 시청자들의 먹먹함을 자아냈다. 이어 심덕출을 걱정해 찾으러 다녔던 이채록이 상황을 오해하자, 기막혀하며 자리를 떠나는 모습에서는 김권의 빈틈없는 연기가 빛을 발했다.
이렇듯 김권은 자신만의 색깔로 양호범을 그려내며, 다채로운 감정선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나빌레라'는 월, 화 오후 9시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월화드라마 '나빌레라'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