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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삼성화재 꺾고 5연승 '고공질주'

기사입력 2010.12.18 16:1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1라운드 돌풍을 이끌고 있는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꺾고 5연승 행진을 달렸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삼성화재는 프로 출범 이후, 첫 3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대한항공은 1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1라운드 남자부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세트스코어 3-1(19-25 25-15 25-22 25-20)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008-2009 시즌 이후 두 번째로 5연승을 기록한 대한항공은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일주일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팀 재정비를 마친 삼성화재는 기선을 제압했다. 가빈과 박철우가 나란히 6점을 획득한 삼성화재는 박철우의 서브에이스가 터지면서 1세트를 25-19로 따냈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저력은 2세트부터 살아났다. '슈퍼 루키' 곽승석의 수비와 공격이 살아난 대한항공은 에반의 결정타까지 앞세워 14-8로 앞서나갔다. 1세트에서 부진했던 김학민의 공격까지 살아난 대한항공은 25-15로 2세트를 손쉽게 가져왔다.

승부처였던 3세트. 양 팀은 21-21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이 상황에서 삼성화재는 믿었던 가빈이 공격범실 2개를 저지르면서 무너지기 시작했다. 에반의 후위공격과 한선수의 블로킹이 작렬한 대한항공은 내리 3점을 추가하면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3세트를 따낸 대한항공의 상승세는 거침이 없었다. 에반-김학민의 좌우 쌍포가 위력을 발휘했고 중앙에서 분전한 이영택도 팀 승리를 이끌었더.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위력을 발휘한 대한항공은 4세트를 25-20으로 승리하면서 5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가빈이 홀로 31점을 올렸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으로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사진 = 대한항공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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