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박지성이 배성재와 라이딩에 나섰다. 또 박찬호는 지진희와 골프 라운딩은 물론 박세리를 만나 눈길을 끌었다.
11일 방송된 MBC '쓰리박 : 두 번째 심장'에서 박지성은 밀양역에서 배성재를 만나 라이딩에 나섰다. 두 사람은 밀양의 낙동강에서 시작해, 부산의 낙동강 하구까지 이어지는 여정을 떠날 계획이었다.
이날 배성재는 라이딩을 위해 처음으로 엉덩이 보호 패드를 착용했는데, 불편하고 어색한 자세를 보여 웃음을 안겼다. 배성재는 "패드 입을 때 되게 불쾌했다"면서 "속옷을 벗고 입는 것도 어색했다. 그걸 입고도 앉았을 때 아팠다"고 말했다.
배성재의 자전거는 전기 자전거였다. 박지성은 배성재가 첫 라이딩에 도전하는 만큼, 체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없어서 첨단 기기를 준비한 것. 배성재는 익숙하지 않은 듯한 모습을 보이더니 곧바로 박지성을 치고 나가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한참을 달려 부산에 도착했다. 박지성이 커피를 사러 간 사이, 배성재는 첫 라이딩이 힘들었던 듯 잠시 쉬는 시간 동안 벤치에 드러누워 숙면을 취했다. 또 커피를 마시던 배성재는 가장 좋았던 곳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돼지국밥집이 좋았다"고 말했다.
라이딩을 마친 두 사람이 향한 곳은 경주의 한옥 숙소. 두 사람은 배달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배성재는 결혼에 대한 질문에 "30대 초반까지는 결혼이 하고 싶었는데, 이제는 결혼을 하는 게 상대에게 민폐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소개팅 해본 적 있냐"고 물었고, 배성재는 "해본 적 없다. 남은 소개해준 적 있다"고 답했다. 배성재는 박지성, 김민지 부부의 오작교. 박지성은 자연스레 당시 비밀 데이트에 언급했고, 배성재는 "민지에게 조언을 했다. 어두컴컴한 데서 찍히지 말고 차라리 탁 트인 데서 데이트를 하라고 했다. 오히려 안 들킬 것이라고 했는데, 한강에서 사진이 찍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찬호는 지진희와 골프 대결을 이어갔다. 지진희는 유리한 위치 덕에 버디에 성공하며, 1점 차이로 박찬호를 따라잡았다. 박찬호는 지진희의 연속 버디에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였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그는 지진희의 버디 2개에 대해 "약간 쓰렸다"고 말했다.
특히 박찬호는 긴장한 나머지 언덕 너머로 공을 보내는 실수를 했다. 다만 지진희가 이와 같은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여전히 박찬호에게 1점 뒤지는 상황으로 경기를 이어갔다. 최종 결과는 박찬호의 승리로 돌아갔다.
박찬호는 박세리의 '세리테이블'에도 등장했다. 박찬호는 통돼지 바비큐를 준비하는 박세리를 도와 열심히 일을 했고, 이 가운데 박세리와 티격태격하는 케미를 보여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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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