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안정환이 20년 전 2억 통장으로 프러포즈했다고 털어놨다.
10일 첫 방송된 MBN '전국방방쿡쿡'에서는 프로포즈 밥상을 주제로 배우팀 차태현, 장혁, 이상엽과 선수팀 안정환, 김태균, 박태환이 충남 공주에서 요리 대결을 펼쳤다.
이날 두 팀은 게임을 통해 요리 재료비를 획득한 뒤 장보기에 나섰다. 7만원을 획득한 배우팀은 메인셰프는 막내 이상엽의 주도로 밤타락죽 재료와 함께 돼지고기, 야채 등을 구매했다. 박태환의 똥손으로 3만원을 획득한 선수팀은 공주산성시장을 찾아 스테이크용 알밤한우와 버섯밤탕수, 오이무침 재료를 구입했다.
장보기 도중 안정환은 유일한 미혼인 박태환에게 '나중에 프러포즈하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다. 박태환이 "예전에는 수영장에서 하려고 했다"고 하자, 안정환과 김태균은 "수영복을 입고 하는 거냐"고 상상했다가 "태환이는 몸이 좋다"며 웃음을 지었다.
올해 결혼 20주년이 됐다는 안정환은 "나는 그냥 통장줬다. 어릴 때부터 할아버지 할머니가 2억만 있으면 은행에서 꼬박꼬박 이자가 나오니까 먹고 산다고 했다"며 2억 통장으로 아내 이혜원에게 프러포즈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태균이 "(그 통장은) 형수님이 잘 갖고 계신 거냐"고 묻자, 안정환은 "뭐 알아서 했겠지"라며 쿨하게 답했다.
본격적으로 양 팀의 요리 대결이 시작됐다. 배우팀은 수육과 알밤부추전을 준비했다. 장혁은 "프러포즈는 날짜가 기억나야하지 않냐. 독특해야하고. 알밤부추전은 부추와 생밤이 들어가니까 기억이 많이 날 것 같다"며 감성에 빠져 웃음을 자아냈다. 선수팀의 김태균은 안정환의 칭찬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프러포즈 커플의 주인공은 김수미와 윤다훈이었다. 김수미는 "음식으로 프러포즈 받는 게 처음이야"라며 윤다훈에게 "우리 사고 칠래?"라고 농담을 건넸다. 한편 김수미는 배우팀을 만나자마자 장혁의 품에 안겨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미는 "나도 누가 해주는 것 좀 먹자. 점심도 굶고 왔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이상엽과 장혁은 "김수미 선생님 오자마자 멘탈이 나갔다", "선생님이 오실 줄 정말 몰랐다"며 당황했다.
김수미는 배우팀과 선수팀의 요리에 감탄했다. 특히 선수팀 안정환의 버섯밤탕수에 "처음보는 요리다. 내 프로그램에서 하고 싶다. 소스 너무 맛있다"고 극찬했다. 김태균의 스테이크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배우팀 장혁의 부침개에는 "내가 태어나서 70평생에 하트 음식은 처음이다. 장혁씨가 날 사랑하는 마음으로 해준 게 전해진다"며 좋아했다. 이상엽의 수육도 칭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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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