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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초면' 이의리 이어 '구면' 김진욱 상대 [사직:프리톡]

기사입력 2021.04.09 17:24 / 기사수정 2021.04.09 17:24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2경기 연속 대형 신인 투수와 상대하게 됐다. 8일 고척 KIA와 경기에서는 이의리와 붙더니 9일 사직 롯데와 경기에서는 김진욱과 붙는다. 

김진욱과 이의리 모두 2021년 신인 중 최대어라고 꼽혀 왔는데, 키움으로서 이의리는 초면이었다면 김진욱과는 구면이다. 김진욱은 3월 21일 사직 키움과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서 2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기록했다. 

홍 감독은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차전을 앞두고 "김진욱은 우리와 시범경기 때 워낙 잘 던졌다. 우리가 처음 보는 투수에 약하지만, 경험해 봤다. 우리 팀 좌타자들이 잘 적응해 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2경기 연속 대형 신인과 붙게 됐다'는 데 "표적 등판이 아니냐"며 농담하더니 "이의리는 상대 선수이지만 신인이고 좋은 투수라는 걸 다시 느꼈다. 장재영도 마찬가지다. 오늘 나오는 김진욱도 그렇다. 이 선수들이 잘해야 리그가 발전하지 않을까. 타 팀 선수이지만 다 같이 응원하는 마음"이라고 야구 선배로서 견해를 전했다.

키움은 연패를 끊어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3연패에 빠져 있다. 8일 경기에서는 KIA 선발 투수 이의리로부터 5⅔이닝 동안 2득점 내는 데 그쳤으나, 직전 경기까지 연장 승부만 아니라 불펜 소모까지 부정적 요소가 적지 않았다. 

홍 감독은 "주중 3연전에서는 연장까지 치르고 불펜 소모가 많다 보니 조금 꼬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선발 투수가 길게 던져 주면 마운드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는 제일 좋은 상황일 것 같다"고 말했다.

오주원은 1군 말소됐다. 그는 주중 3연전에서 1, 3차전에 구원 등판했는데, 2경기 모두 블론 세이브를 범하며 부담을 느꼈다. 홍 감독은 "경력상 마무리를 해 줘야 좋다고 판단했는데, 블론 두 개 하고 힘들어하더라. 쉬어 가는 시기"라며 "마무리는 좋은 선수가 나가야 할 것 같다. 제일 좋은 김태훈이 페이스로는 그나마 좋다. 그렇게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키움은 기존 마무리 투수 조상우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홍 감독은 "조상우가 오기를 손꼽아 기다릴 수밖에 없다"며 "계획대로 돌아오겠지만 급하게 부를 생각은 없다. 급하게 올렸다가 상태가 더 안 좋아지면 안 되니 완전한 상태일 때 콜업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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