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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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최유리 단장 "브레이브걸스, 힘든 시기 잘 극복하고 치유돼 기뻐"(인터뷰②)

기사입력 2021.04.10 08:00 / 기사수정 2021.04.10 14:44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그룹 브레이브걸스(BraveGirls) '롤린(Rollin')'에 이어 '운전만해'까지 무서운 역주행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를 브브걸 열풍으로 가요계가 달궈지는 가운데, 브레이브걸스와 함께하는 안무팀 피치스 댄스 크루(Peaches Dance Crew) 역시 크게 주목 받고 있다. 

최유리 단장을 비롯해 14명의 팀원들로 구성된 피치스 댄스 크루는 지난 2014년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K팝, 힙합, 재즈댄스, 방송 댄스 등 올라운드 장르의 안무를 소화하는 프로 댄스팀이다. 각종 해외 공연 및 국내 여러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 작업 등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최유리 단장이 브레이브걸스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의 안무 선생님으로 정식 활동을 하게 되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운전만해' 활동을 끝내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 '롤린'의 역주행이 이뤄졌고, 피치스 댄스 크루의 활약 역시 돋보이기 시작했다. 

최근 서울 마포구 망원동 스튜디오에서 만난 피치스 댄스 크루 최유리 단장과 배승희, 심연수, 천지연, 최선주, 권혜지 씨는 브레이브걸스의 핫한 반응에 그 누구보다 함께 기뻐하고 감격하는 모습이었다. 단순히 무대에 함께 올라 작업을 하는 관계가 아닌 진심으로 서로를 배려하고 격려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이하 피치스 댄스 크루와의 일문일답. 

Q. 브레이브걸스와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됐는지 궁금해요. 

최유리 단장(이하 최유리) : '운전만해' 활동 때 멤버들 춤 선생님으로 함께했어요. 보통 활동 준비 기간을 두, 세 달 정도로 잡는데 '운전만해'는 6개월 이상 준비할 정도로 의견을 많이 나눴어요. 그렇게 열심히 준비했는데 태풍, 작년, 코로나19가 심각해지면서 거리두기 단계도 격상하면서 음악방송을 많이 못 했어요. 

Q. '운전만해'는 브레이브걸스가 마지막 활동이 될 수도 있을 만큼 해체 기로에 놓인 시기였다고 들었어요. 그때 만난 브레이브걸스는 어떤 모습이었나요? 

최유리 : 그때 브레이브걸스는 많이 지치고 힘이 빠진 모습이었어요. 우선 제가 멤버들의 에너지를 끌어 올리는 게 먼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고맙게도 잘 따라와줬어요. 

Q. 요즘 방송에서 보여지는 브레이브걸스의 모습은 텐션도 높고 밝고 에너지 넘치잖아요. 단장님과 함께한 시간들을 통해 멤버들의 마음이 치유 받은 것 같네요. 

최유리 : 회사 직원들 대부분 남자들이어서 공감대를 이룰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그 시기에 제가 들어가서 멤버들과 친해지고 고민들을 나누며 마음을 어루만져주다 보니까 더 돈독해진 것 같아요. 지금은 치유가 많이 된 모습이에요. 너무 바쁘고 피곤해도 행복하다고 하더라고요. 엄마 같은 마음으로 함께하면서 서로 힐링한 것 같아요. 

Q. 안무 선생님으로서 브레이브걸스는 어땠는지도 궁금해요. 멤버들이 춤 실력도 좋고 금방 잘 따라했을 것 같아요. 

최유리 : 우선 멤버들이 춤에 대한 열정이 컸어요. 은지는 습득력이 빠르고 민영이는 무용 전공자답게 춤선이 달라요. 유정이는 천상 연예인이에요. 춤을 잘 춘다기 보다는 무대에 올라가서 한 번 웃기만 해도 다 끝나는 것 같아요. 유나가 조금 아픈 손가락이었어요. 춤을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연습 영상을 찍으면 유나가 지적을 많이 받다 보니까 제가 마음이 너무 아프고 자존심이 상하더라고요. 유나가 춤을 잘 춘다는 얘기를 듣게 하려고 세세하게 하나씩 다 잡아줬어요. 유나도 정말 열심히 잘 따라와줬고 금방 실력이 늘더라고요. 요즘 댓글 보면 유나 춤선 예쁘다는 반응이 많던데 너무 뿌듯해요. 유나도 저한테 자신감이 생겼다고 얘기하더라고요. 그걸로 된 것 같아요. 

Q. '롤린'의 갑작스러운 역주행으로 브레이브걸스와 다시 함께 활동하게 됐잖아요. 팀원들이 바라보는 브레이브걸스는 어떤 모습이었나요. 

권혜지 : 제가 2000년생이지만 언니들과 나이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재밌게 지냈어요. 모두 잘 챙겨주고 재밌어서 '롤린'으로 다시 언니들 만나게 돼 좋았어요. 

Q. '롤린'이 음원차트 1위를 넘어 음악방송에서 1위까지 올랐을 때는 어떤 기분이 들었나요. 

심연수 : '롤린'이 계속 역주행하는 걸 보면서 '설마, 설마' 했어요. 그동안 역주행 되거나 이슈되는 곡은 많았지만 이렇게 브레이브걸스까지 큰 관심을 모으게 될 줄 예상하지 못했어요. 사실 내심 기대는 했지만 그래도 실망할까봐 '기대하지 말자'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진짜 음악방송 1위까지 하고 나니까 감격스럽고 너무 기뻤어요. 

배승희 : 음악방송 1위는 정말 예상하지 못했어요. 1위에 등극한 순간 '아 이제 끝났다' 싶더라고요. 그렇지만 이게 끝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계속 1등하는 가수가 되길 바라요. 

천지연 : 잘 될 거라는 믿음은 있었지만 진짜 1위까지 하니까 이게 꿈인가 싶고 말이 안 된다 싶었어요. 그때 너무 감격해서 진짜 많이 울었던 기억만 나요. 

((인터뷰③)에 이어)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영상=박지영 기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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