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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절호의 기회

기사입력 2010.12.18 15:50 / 기사수정 2010.12.18 15:50

유형섭 기자

- 함부르크, 글라드바흐 잡고 분위기반전 노린다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최근 2연패로 9위로 내려앉은 함부르크가 최하위 글라드바흐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함부르크는 프라이부르크, 레버쿠젠전에 연달아 패하며 7위였던 순위가 9위까지 떨어졌다.

함부르크는 지난 16라운드 레버쿠젠전에서 답답한 경기력을 보이며 2대 4로 패배했다.  함부르크가 득점한 2골 중 한 골은 수비수인 베스터만이 유도한 자책골이며 한 골은 교체 투입된 엘리아가 득점한 것으로, 이는 함부르크의 주전 공격수들인 판 니스텔로이와 페트리치, 피트로이파가 전혀 활약을 못한다는 것을 드러낸다. 

또한, 함부르크의 수비진은 9라운드 바이에른 뮌헨전 0대0 무승부 이후 매 경기에 실점하며 수비력에서 큰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뮌헨 글라드바흐는 함부르크보다 상황이 좋지 않다.  최근 4연패를 하며 쾰른, 슈투트가르트에 밀리며 꼴찌로 내려앉았다.  뮌헨 글라드바흐는 4연패 동안 2득점 12실점이라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16라운드가 끝난 현재 승점 10점을 기록 중이다.  뮌헨 글라드바흐는 총체적 난국으로서 강등을 피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 레버쿠젠전에서 후반전에 투입, 엘리아의 득점에 시발점이 되는 등 비록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것에는 실패했으나 함부르크의 위협적인 공격루트로서 활약하였다. 

제 호베르투가 부상으로 뮌헨 글라드바흐전 출장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그 자리는 손흥민과 엘리아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경기에서 득점을 올렸단 점에서는 엘리아가 우위로 보이나 후반전 공격 전개에 대부분이 손흥민의 발을 거친 것을 감안한다면 경기력적인 면에서 손흥민의 선발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두 팀의 경기는 수비력에서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양 팀 모두 25득점으로 같으나 함부르크는 27실점으로 9위, 뮌헨 글라드바흐는 45실점으로 18위에 위치 중이다. 

따라서 경기는 수비를 먼저 무너트리는 팀의 승리로 돌아갈 확률이 높다. 수비력이 약한 뮌헨 글라드바흐기에 손흥민의 시즌 4호골과 함부르크의 연패 탈출 기회는 매우 높다.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2010년 분데스리가 마지막 경기에서 손흥민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지 기대해보자.

[사진ⓒ 함부르크 공식 홈페이지]



유형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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