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03:24
사회

'칙통령'이 떴다…100분 토론 날선 비판 화제

기사입력 2010.12.17 14:24 / 기사수정 2010.12.17 14:47

조성룡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성룡 기자] 지난 16일 MBC <100분 토론>에서 자신의 주장을 소신껏 펼친 한 시민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가 됐다.

<100분 토론>에서는 최근 '통큰 치킨' 논란과 관련해 '5,000원 치킨, 불가능한가?'라는 주제로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날 방송에서 조동민 한국 프랜차이즈협회 부회장,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이경희 한국 창업전략연구소장 등 많은 패널이 나와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지만, 가장 주목을 받은 사람은 방송에 나온 사람이 아니었다.

시민의 의견을 듣기 위해 진행된 전화 연결에서 한 청년은 "점포당 마리 수 제한, 배달이 불가능한 것은 프랜차이즈 치킨보다 더 불리한 조건에 놓여있다"며 "동일한 고객을 두고 경쟁하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집에서 따뜻하게 먹느냐, 싸지만 발품을 파느냐는 결국 소비자의 몫이다"고 의견을 피력한 그는 "통큰 치킨을 사기위해 줄을 서는 사람 중 나이드신 분들이 많다. 어떤 의미에서 판매 중단은 진정한 행복을 서민에게 빼앗은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은 "연 매출 1조원이 넘는 프랜차이즈 업계는 롯데마트와 상생할 수 있다. 하지만, 옹졸한 방법으로 상생의 길을 저버리고 소비자를 기만했다. 그들은 건전한 경쟁, 반시장적 기업이다"고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 대한 쓴소리로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전화 연결을 통해 당찬 주장을 밝힌 시민은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 인사이드-치킨 갤러리>의 유저로 알려져 직접 '행동'에 나섰다는 점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누리꾼들은 "드디어 칙통령(치킨+대통령)이 등장했다", "보는 사람이 다 속 시원했다", "한 번 얼굴 보고 싶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사진= ⓒ MBC <100분 토론> 캡처]



조성룡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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