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아나운서 출신 김소영이 책방을 운영하는 근황을 전했다.
6일 유튜브 채널 '뉴스안하니'에는 '인생에 한 번쯤 '경로이탈'도 괜찮아! 진정한 덕업일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는 MBC 아나운서 출신 김소영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김소영은 "프리랜서 전향 후 삶에 대해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프리랜서를 원하는 후배들에게는 "다른 일을 하려고 퇴사하는 거면 찬성인데, 프리랜서 아나운서를 하는 거려면 반대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소영은 "프리랜서로 예능프로그램에 나올 확률보다 근무할 때 선배들한테 잘 보여 출연할 확률이 더 높다. 일단 내가 회사를 퇴사했을 때 기사가 나갈 정도가 돼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김소영은 출근을 해야 하는데 몸이 움직이지 않았고, 그날 회사에서 떠날 때가 됐다는걸 알게 됐다고. 김소영은 결정적 퇴사를 한 이유로 "너무 솔직하면 방송에 못 나갈 것 같은데"라며 "방송을 하고 싶었던 것도 있었고 남이 내게 기회를 줘야만이 뭘 할 수 있다는 것에 지쳤다. 남이 지시해야지만 기회가 결정되는 것이 힘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회사를 퇴사하고 보니 그것도 마찬가지더라.. 체질에 맞는지 보는 게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퇴사 후 생계는 어떻게 유지하고 있냐는 질문에 김소영은 "진짜 많이 하고 다니는 얘기인데 MBC 월급이 많은 거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프리랜서로 행사 1회를 뛰면 회사 한 달 월급이라는 말이 있는데, 정년까지 보장되는 회사의 월급과 비교하면 생각보다 큰 차이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책방을 운영하면서 수치적으로 버는 돈은 아나운서 연봉의 두 배 이상이라고. 김소영은 "두 배를 벌지만 회사는 내 몸만 다니면 되는데, 사업을 하면 버는 돈만큼 쓰는 돈이 많아진다. 전기세 내고, 사무실 임대료 내고 다음 달에도 그렇게 벌 수 있는지에 대한 보상도 없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재입사에 대해선 "제안이 오면 못할 것 같다. 사업이나 프리랜서가 중독성이 있다. 다시 나를 구속하기엔 많이 멀어졌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책방을 오상진과 공동경영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관계없는 일이다. 오상진 씨는 베이비시터일 뿐, 지분이 하나도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퇴사를 하고 퇴직금으로 혼자 책방을 차렸다. 오상진의 책방으로 기사가 나서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다. 대신에 내조를 정말 잘한다"라고 덧붙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유튜브 채널 '뉴스안하니' 화면 캡처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