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최정윤이 '아모르파티'로 6년 만에 안방에 복귀했다.
SBS 새 아침드라마 '아모르파티-사랑하라,지금'이 12일 오후 8시 35분에 첫 방송한다. ‘아모르파티’는 절망의 순간, 다시 일어서는 사람들의 인생 리셋을 그린 힐링 드라마다. 암 투병 돌싱녀와 무일푼 싱글 대디가 만나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쌍방 치유 로맨스’를 그린다.
최정윤, 안재모, 배슬기, 박형준이 출연한다. ‘나도 엄마야’, ‘사랑이 오네요’, ‘열애’ 등의 배태섭 감독이 연출하고 남선혜 작가가 집필한다.
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배태섭 PD는 "인생에서 큰 좌절과 실패를 맛본 사람이 다시 희망을 찾는 드라마다. 절망보다는 희망을 이야기한다. '짧은 절망, 긴 희망'을 이야기하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최정윤은 6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했다. 라라 그룹의 외며느리이자 반박 불가 현모양처인 여자 주인공 도연희 역을 맡았다. 지고 지순한 내조의 여왕이지만 완벽했던 인생이 남편의 내연녀로 인해 하루아침에 전복되고, 벼랑 끝에 내몰리게 되면서 각성하게 된다.
최정윤은 "현모양처로 가정에서 충실히 살아온 주부였다가 인생에 큰 펀치 한 방을 맞고 쓰러질뻔한다. 하지만 '내 인생은 내 거야', '나를 사랑해' 하면서 꿋꿋하게 다시 일어나는 캐릭터다. 공감 갈 부분이 많으니 도연희 캐릭터에 흠뻑 젖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어 "너무 오래 쉬어서 너무 연기가 하고 싶었다. 시놉시스를 보고 난 뒤 지금 내 나이에 도연희를 표현한다면 어떨지, 나 스스로가 어떻게 해낼지 궁금했다. 시놉시스가 너무 파란만장했다. 사람이 이렇게 살 수 있을까 파란만장한 게 흥미로웠다. 인생은 정말 살기 힘들지 않나. 나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고 내 인생에 있어 교훈이 되고 힐링이 되는 드라마라고 생각해 선택했다"라며 출연 계기를 전했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사실 별로 비슷한 부분은 없다. 음식도 잘 못 하고 살림을 잘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연희는 살림은 일인자다. 그런 부분은 닮지 않았는데 어떤 상황에 닥쳐도 내 나름대로 해결 방안을 찾고 최선을 다하려고 하는 부분은 비슷하다"라고 설명했다.
도연희는 모든 풍파를 이겨내는 역할이다. 그는 "받아들이는 것 같다. 부정을 못하는 거다. 내 현실을 부정하는 순간 인생은 불행해진다.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순간 삶이 편해진다고 생각한다.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앞으로 찍을 신이지만 내 인생을 찾겠다고 하는 신이 있다. 그 신에 대한 기대가 개인적으로 크다"라고 털어놓았다.
안재모는 10년 만에 SBS로 돌아왔다. 아내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프로골퍼의 길을 포기한 채, 골프장 티칭 프로로 홀로 어린 아들을 키워온 기러기 남편 한재경을 연기한다. 못 말리는 아들 바보, 아내 바보이자 매사 진중하고 배려 넘치는 따뜻한 남자다.
배슬기는 한재경의 아내 강유나를 연기한다. 성공을 향해 질주하는 비정한 캐릭터를 선보인다. 박형준은 라라 그룹 장철용 회장의 외아들이자 연희의 남편,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장준호로 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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