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박찬욱 감독이 미국 TV 드라마 시리즈 연출을 확정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벌처에 따르면 박찬욱 감독은 베트남계 미국인 소설가인 비엣 타인 응우엔의 퓰리처상 수상작 '동조자'(The Sympathizer)의 TV 드라마 연출을 맡는다.
원작자인 응우옌 작가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영화 '아가씨', '올드보이'의 연출자인 박찬욱 감독이 '동조자' 드라마를 연출하기로 결정돼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박 감독의 '올드보이'가 '동조자'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소개했다.
'동조자'의 드라마 제작은 영화 '미나리'의 배급사 A24가 맡는다. 응우옌 작가는 '미나리'의 정이삭 감독과 함께 A24 팟캐스트에 출연해 박찬욱 감독과의 일화를 전할 예정이다.
'동조자'는 이중 첩자로 살아가다 베트남이 공산화된 이후 미국에 정착한 인물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퓰리처상 외에도 앤드루 카네기 메달, 펜 포크너 상 등 미국 주요 문학상 9개 부문을 받았고 뉴욕타임스와 가디언 등 8개 주요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꼽혔다. 국내에서는 민음사가 2018년 발간했다.
한편 박찬욱 감독은 지난 2018년 영국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을 연출한 바 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