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모범택시'가 이제훈부터 표예진까지,다크 히어로즈의 만남을 통해 색다른 통쾌함을 선사한다.
6일 오후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제훈, 이솜, 김의성, 표예진, 차지연과 박준우 감독이 참석했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모범택시'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이제훈이 무지개 운수의 택시기사이자 악당 사냥 전문가 김도기 역을, 이솜이 범죄 앞에서 물불 없는 불도저 검사 강하나 역을 연기한다. 김의성은 무지개 운수 사장이자 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대표 장성철 역으로 변신했으며 표예진이 무지개 운수 해커 안고은 역을, 차지연이 지하 금융계의 대모인 낙원 C&C 대표 백성미로 분했다.
또 장혁진과 배유람이 무지개 운수 엔지니어 최경구와 박진언으로 분해 유쾌함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모범택시'는 '그것이 알고 싶다'와 'TV 동물농장'을 포함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온 박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범죄 액션 오락물에 특화된 오상호 작가가 대본을 집필했다.
박준우 감독은 원작과의 차별화 지점을 언급하며 "웹툰도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았었는데, 원작이 주인공 중심의 이야기였다면 드라마에서는 사적인 복수로 손님들의 억울함을 풀어준다는 재미나고 서민적인 콘셉트는 그대로 가져왔다. 다만 택시 운전사 뿐만이 아니라, 원작에는 없는 강하나 캐릭터를 포함해 새로운 모습들을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또 "제가 지난 해 8월 중순에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초고를 9월 초에 만나게 됐는데, 거의 2주 안에 캐스팅이 정리가 돼서 감사했다 . 배우 분들과 함께 정말 너무나 감사하게 작품을 준비할 수 있었다"고 인사했다.
극 속에서 다크히어로로 변신해 강렬한 카리스마는 물론 액션까지 다양한 모습을 소화해 낸 이제훈은 "억울한 피해자들을 대신해서 나쁜 사람들을 혼내주는 역할이다. 터프하고 강력하고 무시무시한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런 부분이 김도기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한편으로는 나쁜 사람들을 때려잡는 과정에 있어서 김도기 기사가 다른 또 캐릭터로 위장을 한다. 그런 재미있는 모습들을 시청자 분들께서 포인트로 보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담대하고 무게감있지만, 그 속에는 따뜻하고 사람들을 위해 희생할 줄 아는 그런 자세를 가진 친구다. 많이 아껴주고 사랑해달라"고 밝혔다.
이솜은 "강하나라는 캐릭터는 원작에 없는 인물인데, 앞으로 강하나라는 인물이 어떻게 그려질 지 궁금했었다"면서 "제가 그동안 해왔던 캐릭터 중에 가장 정의로운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매회 다른 사건들을 마주하면서 핵심 사건과 본질을 중요하게 선택하는 캐릭터라고 생각해서, 대본에 충실하게 연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작품에서 악역으로 각인돼왔던 김의성은 "장성철 역을 연기하면서, 내 안에 있는 자상함과 잔인함을 같이 꺼내놓으면 됐었다. 실제로도 이렇게 살 수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고 웃으면서 "연기를 하면서 많이 쾌감을 느끼고 있다. 시청하시는 분들도 그러실 것이랏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저의 역할은 주로 전화를 해서 무엇을 시킨 다음에 잘 했나 듣고, 잘 했으면 잘 했다고 얘기해주면 됐다. 죄송할 정도로 편했다. 진짜 고생은 이제훈 씨가 말로 할 수 없는 고생을 많이 했다. 저는 그저 숟가락만 얹었다"고 유쾌하게 말했다.
기존 출연진이었던 이나은의 과거 학교폭력 가담 의혹으로 인한 하차 이후 중간 투입된 표예진은 누구보다 빠른 현장 적응력으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표예진은 "고은이의 당차고 씩씩한 점이 저와 닮았다고 생각한다. 고은이가 가장 막내이고 어리고, 작은 여자 아이지만 그 안에서 절대 기죽지 않고 자기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에 있어서는 겁없이 돌진하는 친구다. 그런 강한 모습을 잘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하면서 "현장에서도 정말 모든 스태프 분들과 선배님들이 많이 챙겨주셨다. 즐겁고 신나게 촬영했다"고 떠올렸다.
10년 만에 드라마에 돌아온 차지연은 무대 위에서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와 마주한다. 차지연은 "출연할 수 있다는 자체가 영광이었다. 완벽한 드라마다"고 감사해했고, "눈을 마주치기 가장 어려운 배우였다"는 김의성의 말에 "그렇게 무서운 사람이 아니다"라며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여 현장에 웃음을 더했다.
박준우 감독은 출연진 교체 이슈 등 '모범택시' 촬영 중 있었던 일들을 겪으며 느꼈던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제 개인적으로는 재촬영을 해보니 더 잘 찍을 수 있겠더라. 감사한 마음으로 하려 했다. 스태프들과 배우 모두 똘똘 뭉쳐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자고 생각했다"며 드라마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당부했다.
'모범택시'는 9일 오후 10시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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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