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방송인 겸 미국 변호사 서동주가 문과, 이과, 예체능을 모두 섭렵했던 학력을 이야기했다.
6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화요초대석' 게스트로 서동주가 출연했다.
이날 서동주는 "피아노도 하고 미술도 하고 수학도 하고 로스쿨도 갔다. 사람들이 어떻게 전공을 미술에서 수학으로 바꾸냐고 물어보는데, 사실 피아노를 할 때도 미술과 수학을 했었고 미술을 할 때 다른 것들을 함께 좋아해서 공부했었다"고 이야기했다.
서동주는 "초등학교 6학년 때 미국 잔디밭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며 유학을 결심했다. 당시 과외를 11개를 하고 있었는데 여기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 잔디밭에서 뛰어노는 것이 미국 아이들에게는 수업이었고, 스펙을 쌓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대에 갔다가 MIT 공대를 졸업하고 로스쿨을 갔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MIT 공대는 천재들만 가는 곳이 아니냐"고 묻자 서동주는 "나 빼고 다 천재였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서동주는 뒤늦게 사춘기가 왔다며 "공부하느라 사춘기가 없었던 것 같다. 로스쿨 다닐 때 1학년이 제일 중요한데, 그때의 1년을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냈었다. 로스쿨 다닐 때 금요일에 라스베가스 가서 놀다가 공부하고 그랬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모범생 이미지에 내가 맞춰서 노력했다면, 그 이후에는 '관종'이나 나대고 싶은 마음을 굳이 누르지 않아도 되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걸 서른 넘어서 느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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