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펜트하우스2' 진지희가 아역 배우 이미지를 떼기 위한 부담감에 대해 언급했다.
5일 오후 최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에서 제니 역을 맡아 연기한 배우 진지희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펜트하우스2'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자들의 연대와 복수를 그린 드라마다.
진지희는 '펜트하우스2'에서 강마리(신은경 분)와 유동필(박호산)의 딸 유제니 역을 맡아 연기했다. 시즌2에서는 그동안의 악행을 반성하고 성장한 제니의 모습을 그리면서 시즌1 때와는 또 다른 얼굴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아역배우 출신의 진지희는 차근차근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면서 자연스럽게 10대에서 20대로 넘어왔다. 그러면서 '푹풍성장의 아이콘'이자, 잘 자란 '정변의 아이콘'이 됐다. 이에 대해 진지희는 "친구들끼리 만나면 '너는 언제까지 자라는거야?'라면서 장난처럼 이야기하곤 한다. 항상 저한테 '폭풍성장'했다고 해주시더라"고 웃었다.
이어 "제 입으로 말씀드리기는 좀 부끄럽지만, 바른 이미지도 보여드리고, 대학교 생활도 열심히 하고, 외모적으로 또 스타일적으로 달라지고 있는 모습을 보시고는 잘 자랐다고 해주시는 것 같다. 거기에 부합할 수 있게 저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지희는 "아역 이미지를 떼야한다는 부담감이 처음에는 있었다.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그런데 이 순간을 즐기기로 했다. 제가 가진 매력에서 최선의 것을 보여드리자는 생각이다. 그러다보니 제 아역 이미지를 잊어주시는 분들도 계시더라. 아역 이미지는 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아역배우 출신인 것은 팩트 아니냐. 저는 그 것을 소중히 생각하려고 한다. 아역배우 시절이 있었기에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진지희는 "스무살 때 즈음에 작품 활동을 쉬게 되면서 '배우로서 재능이 없는건가'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제가 연극학부라 학교에서 연기를 하는데 연기가 너무 좋고 하고싶더라. 제가 연기만큼 열정으로, 끈기있게,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일을 아직 못 찾았다. 연기에 애정이 많고, 연기를 하는 것이 행복하다. 이런 마음을 잊지 않고 아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연기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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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