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위’ 뉴캐슬과 비긴 무리뉴 “좌절감 느낀다”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 조제 무리뉴 감독이 마뜩잖은 심기를 표출했다.

토트넘은 4일 오후 10시 5분(한국 시간) 영국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17위 뉴캐슬과 2-2로 비겼다. 토트넘(승점 49)은 웨스트햄, 리버풀과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 차에서 앞서 5위에 올랐다. 

전반 28분 선제골을 내준 토트넘이지만, 이내 해리 케인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34분엔 케인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후반 41분 조 윌록의 동점 골이 터졌다. 토트넘은 잔류 경쟁을 하는 뉴캐슬과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무리뉴 감독은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경기 후 BBC와 인터뷰에서 그는 “좌절감을 느낀다”며 “우린 승리가 필요했다. 승리가 멀지 않았다. 그러나 우린 많은 수비 실책을 범했고, 불안감을 조성했다. 우린 뉴캐슬에 기회를 줬다”며 패인을 분석했다. 

아쉬움도 있었다. 무리뉴 감독은 “우린 경기를 3-1로 끝낼 만한 가장 큰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바로 다음 순간에 실점했다”고 했다. 

전반적으로 뉴캐슬의 공세가 강력했지만, 토트넘도 경기에 마침표를 찍을 만한 순간이 있었다. 후반 40분 손흥민부터 시작된 역습 상황에서 에릭 라멜라가 상대 진영까지 볼을 운반했다. 이후 라멜라는 손흥민에게 패스를 건넬 타이밍을 놓쳤고, 케인에게 연결했다. 하지만 케인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때렸다. 바로 다음 장면에서 실점이 나왔다.

무리뉴 감독은 선수들과 ‘더 해야 할 일이 있냐’는 질문에 “그렇진 않다. 우린 우리의 일을 열심히, 잘하고 있다. 하지만 내가 실수라고 불러선 안 될 실수가 있었다”고 답했다. 

한편 승점 1을 얻은 토트넘은 어려운 4월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오는 1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시작으로 에버튼, 사우스햄튼을 차례로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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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