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예능 대부' 이경규가 모두를 감탄케 하는 노하우를 '집사부일체' 멤버들에게 전수했다.
4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 멤버들은 깊은 산 속으로 떠났다. 이들이 도착한 곳에는 도사 같은 모습으로 가부좌를 틀고 앉은 이경규가 있었다. 이경규는 '집사부일체' 멤버들이 그동안 만나고 싶었던 사부 중 하나다.
이경규는 '집사부일체' 멤버들과 함께 속세와 단절된 산 속으로 걸음을 옮겼다. 산 속에는 양파, 파, 아보카도 등이 박스에 담겨 있었고, 땅에 묻힌 독에는 참치캔과 믹스 커피, 라면 등이 가득해 웃음을 안겼다. 신성록은 "서울에서보다 몸이 더러워지겠다"고 당황했다.
이에 이경규는 "너는 이제 이런 광고 절대 안 들어 온다"고 말해 모두에게 깊은 깨달음을 안겼고, 신성록은 저도 모르게 박수를 치며 감탄했다. 이승기 또한 "40년 롱런의 비결"이라며 존경스러운 눈빛을 보냈다.
숙소로 돌아간 뒤에는 이경규의 또 다른 노하우를 배울 수 있었다. 이경규는 이날 이승기, 양세형 등으로부터 장수 프로그램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양세형은 "재미 없다고 느낄 땐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이경규는 "그걸 이겨내려고 하지마"라면서 "그냥 쓸려가면 된다. 재미 없으면 뭐 언젠가 끝나겠지"라고 답했다. 또 그는 '집사부일체' 멤버들을 보며 "다섯이 끝까지 가겠다 생각은 버려라. 한 두명은 날라가겠구나 생각하라. 예능에선 정을 주지 말란 말이야"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한 바탕 토크를 펼친 뒤 쉬는 시간을 주고 밖으로 나갔다. 이어 이경규는 백숙 두 마리를 들고 나타났다. 멤버들은 숙소에 들어오기 전 닭장에서 만났던 '예두리' '계두리' 등 두 마리의 닭을 떠올리고 당황했다.
차은우가 밖으로 뛰쳐나가 닭장을 확인해본 결과, 진짜로 닭장에 있던 닭들이 사라졌다. 멤버들은 당황하며, 눈앞에 놓인 백숙을 먹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고민에 빠졌다. 이경규는 킥킥 웃으며 "몰래카메라"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점심 식사를 한 뒤에는 또 한번 쉬는 시간을 명령해 모두를 당황케 했다. 남겨진 멤버들은 게임이라도 해야 한다며 부산을 떨었고, 결국 이경규가 밖으로 다시 나와 본격적인 예능 트레이닝에 나섰다.
특히 이경규는 최근 역주행 중인 브레이브걸스를 언급하며 "인기 이유는 군인들의 리액션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브레이브걸스 영상을 처음 봤을 때 군인들이 너무 살아있다고 느꼈다. 군인들 덕에 얘들도 살겠구나"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아무리 뮤직비디오를 잘 찍어도 리액션이 없으면 아웃"이라면서 "(군인 리액션 덕분에) 최고의 뮤직비디오다"라고 말해 모두를 감탄케 했다.
이승기는 "리액션을 잘 안 하는데 어떻게 최고가 되었냐"고 물었는데, 이경규는 "리액션을 잘하는 애들을 데리고 있었다"면서 "그중 최고는 이윤석"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혼 없이 리액션 하는 애는 붐이다"라고 덧붙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