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간이역' 손현주가 윷놀이 중 별명부자로 등극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손현주의 간이역'(이하 '간이역')에서는 '역벤져스' 손현주, 김준현, 임지연과 게스트 신정근, 고아성, 이동휘가 능주역 봄맞이 대청소와 긴장감 넘치는 윷놀이로 다채로운 재미와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날 저녁,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손현주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침부터 윷놀이 노래를 부르던 손현주의 꿈이 이루어지게 된 것. 팔목 때리기 벌칙을 건 긴장감 넘치는 윷놀이에 손현주는 촬영 중 가장 신난 모습을 보여줬다. 엄청난 몰입을 보이며 '아좌우다!'며 이상한 소리를 내기도 하고, 신정근의 룰 파괴에 "윷놀이 처음 해봐?"라며 욱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욱현주, 윷현주에 별명부자로 등극, 예능 신인상도 노려볼 수 있는 예능 천재로 거듭났다.
다음날, 능주역 봄맞이 새 단장에선 신정근의 활약이 빛이 났다. 똑쟁이 임지연과 예술 천재 고아성을 필두로 시작된 화단 꾸미기. 느리지만 열심히 꽃을 심는 크루들과 다르게 신정근은 번뜩이는 꼼수를 쓰기 시작했다. 꽃을 안 심고 물을 준다며 농땡이를 피우려고 했지만 물을 달라는 요청이 쇄도했고, 결국 그는 무거운 물통을 들고 누구보다도 열심히 화단 꾸미기에 임하게 된 것. 게다가 물을 다 준 그는 뒤에서 혼자 꽃을 거침없이 척척 심어 숨길 수 없는 타고난 일꾼의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감탄케 했다. 출연진의 정성으로 완성된 능주역 꽃길은 앞으로 역을 찾는 이들의 발걸음은 물론 기분까지도 화사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되며 시청자의 여행 욕구까지 북돋았다.
한편, 청년 농부의 초대로 크루들을 농장으로 보내고 혼자 역에 남게 된 역장 손현주는 매표요정 임지연의 자리를 노릴 정도로 성장한 매표실력을 보여줬다. 당일 발권이 아닌 첫 예매에 진땀을 빼는 것도 잠시, 일타 강사 김준현의 속성 과외로 막힘없이 완벽하게 성공해내 당일 발권은 물론 예매까지 마스터해 매표 루키로 떠올랐다.
뒤이어, 간이역 메인 셰프이자 먹.잘.알 먹깨비 김준현의 뚱's 키친이 문을 열었다. 김준현은 고생한 출연진을 위해 산 낙지 연포탕을 준비했다. 간이역 셰프답게 김준현은 능숙한 재료 손질 실력을 뽐내며 낙지 손질 꿀팁과 육수 감칠맛을 내는 자신만의 설탕 팁을 선보이며 맛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에 이동휘는 "되게 유명한 버섯 전골집 같다", "타임머신 타고 과거로 돌아가 낙지를 다시 씹고 싶다"며 맛에 대해 감탄했고, 이 장면은 4.3%의 시청률로(닐슨 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최고의 1분'에 등극했다.
1박 2일 동안 능주역에서 많은 이야기와 추억을 쌓은 간이역 크루들. 이번 게스트들은 간이역에서의 시간을 떠나기 직전까지 되새기는 모습을 보였다. 신정근은 떠나기 전 능주역을 보며 울컥하며 힐링하느라 금세 지나가버린 시간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여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또한, 고아성은 다음에 꼭 다시 와보고 싶다며 무거워진 발걸음을 옮겨 짧지만 강렬했던 간이역에서의 행복한 나날을 짐작케 했다.
꽃내음 가득했던 능주역과는 또 다른 볼거리와 재미가 있는 네 번째 간이역 이야기는 10일 오후 9시 50분 '간이역'에서 확인할 수 있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