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정성윤이 오디션에서 탈락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정성윤이 오디션에 지원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미려는 정성윤이 오디션 제의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았고, "왜 갑자기 숨기냐. 왜 안 하냐. 적극적으로 하려고 하는데"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정성윤은 "오디션을 볼 수 있겠지만 작품을 하기에는 여러 가지 상황이 여의치 않으니까. 왜 부딪혀 보지도 않고 단독으로 행동하냐"라며 밝혔다.
정성윤은 "내가 작품을 하면 아이들은 누가 보냐"라며 털어놨고, 김미려는 "여보 스케줄 있는 날은 내가 스케줄을 안 잡고 조율을 하면 되지 않냐. 서로 조율을 하면 된다"라며 당부했다.
정성윤은 "내가 하고 싶은 것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이 우선이다"라며 못박았고, 김미려는 "여보도 중요하다. 여보 꿈도 중요하다"라며 다독였다.
정성윤은 "나보다 가성비가 좋지 않냐"라며 의기소침해졌고, 김미려는 "아무것도 안 하고 시간이 지나면 가성비가 올라가냐. 이번에는 누나 말 들어라"라며 격려했다.
이어 정성윤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와이프한테 가성비에 집안일이니 그런 핑계를 댔지만 솔직히 자신 없더라. '아예 오디션을 안 보는 낫지 않겠냐'라는 생각을 했는데 와이프 말을 듣고 나니까 그게 맞다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오디션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정성윤은 오디션을 보기 전 연습했고, 경상도 사투리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미려는 "내가 경상도 출신이면 도움을 주겠는데 전라도 출신이라"라며 고민했고, 정경미에게 전화를 걸었다.
정경미는 정성윤의 연기를 들어본 후 진지하게 조언했다. 정성윤은 정경미의 시범 덕분에 자연스럽게 사투리를 쓸 수 있었다.
더 나아가 정성윤이 오디션을 봐야 하는 캐릭터는 피자집 사장이었고, "막상 하려니까 공백이 느껴지더라. 피자집 사장 역할이면 피자에 대해 잘 알아야 되는데 막막하기만 하더라"라며 고민했다.
다음 날 김미려는 정성윤을 피자집으로 데려갔고, 정성윤은 김미려 덕분에 도우를 직접 만들어보고 배역에 대해 연구할 수 있었다.
정성윤은 무사히 오디션을 마쳤고, 김미려는 미리 축하 파티를 열었다. 그러나 정성윤은 오디션에서 탈락했고, 김미려는 "괜찮다. 떨어질 수도 있지. 힘내"라며 포옹했다. 김미려는 "우리 남편은 다음 번에 잘 될 거다. 내가 명배우 만들 거다"라며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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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