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아는 형님' 브레이브걸스가 역주행 인기를 끈 소감을 밝혔다.
3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는 4년 전 발매한 노래 ‘롤린’으로 역주행 신화를 쓴 그룹 브레이브걸스가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아는 형님' 촬영에서 브레이브걸스 멤버들은 화제의 가오리 춤을 선보이며 등장했다.
민영은 "이 교실에 오는 순간을 손꼽아 기다렸다. 너무 나오고 싶었다. 특히 장훈이 오랜만이다. 정말 다시 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완전 초면인데"라고 했다. 강호동은 "제발 사람 만날 때 진정성 있게 대하라고 하지 않았냐"고 돌직구를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꼬북좌, 왕눈좌, 메보좌, 단발좌 등 별명에 대해 "팬분들이 붙여줬다"라고 말했다. 민영은 "군인 팬들이 '아는 형님'만 매일 보는데 왜 너희는 '아는형님' 안 나오냐고 하더라. 우리에게 항상 아쉽다고 했다. 이렇게 출연하게 돼 너무 좋다"라며 미소 지었다. 형님들은 박수를 쳤다.
데뷔 6년 만인 1854일만에 1위를 차지했다. 네 명 모두 새로 들어온 멤버들이라고 한다.
유정은 "1기, 2기가 나눠진 건 아니고 1기 분들에서 세명이 나가고 두명이 남았었다. 우리가 새로 와서 7명이 재데뷔를 했다. 이 두명이 나가고 5명이 역주행 중인 '롤린'을 냈는데 반응이 없어 힘들었다. 한 친구가 나가고 끝까지 남은 넷이 작년에 앨범을 한 번더 냈는데 반응이 없었다. 우리는 사실 포기 상태였다"라고 털어놓았다.
민영은 "용감한 형제 사장님이 내 자식을 기죽으면 안된다고 해서 벤과 숙소도 엄청 좋았다. 서장훈과 이웃사촌이라고 들었다. 그랬는데 우리가 힘들어지면서 숙소가 다운그레이드됐다. 바퀴벌레도 나오고"라고 언급했다. 유나는 "한번은 마주칠 줄 알았는데 아쉬웠다"라며 거들었다.
멤버들은 "우리 더 좋은 곳으로 갈 거다"라며 좋아했다.
유나는 역주행 직전 라이브 영상을 통해 힘든 마음을 고백한 바 있다. 당시 유나는 "솔직히 미칠 것 같다. 다음에 하고 싶은 콘셉트? 다음, 글쎄요. 다음이 있을까 싶은데. 다른 직업은 없는데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유나는 "역주행하기 일주일도 안 됐다"라고 눈몰을 글썽거렸다. 강호동은 "동트기 전이 제일 어둡다"라며 명언을 남겼다.
유나는 "12월에 바리스타 자격증을 땄다. 우울하니 뭐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해 카페를 생각해봤다. 너무 잘 안 풀렸으니까"라고 돌아봤다. 은지는 의류사업을 준비했고 민영은 한국무용을 전공해 아이들을 가르쳤다. 유정은 뷰티 유튜브를 했다고 한다.
브레이브걸스는 군대에서 큰 인기몰이를 했다. 유나는 "해병대가 가장 (호응이) 높았다"라며, 은지는 "서울에서 멀수록 호응이 높다"라고 했다. 민영은 "육해공보다는 계급에 따라 다르다. 일병은 굳어 있는 분들도 있고 상병부터 병장들은 프리하게 표현을 많이 해줬다"라고 이야기해 형님들의 공감을 샀다.
멤버들은 "배를 타고 백령도에 갔다. 서울에서 왕복 12시간이 걸렸다. 야외 무대였는데 장병 한명이 뛰쳐나오는 걸 보고 다같이 우르르 나왔다. 모래바람이 일어나서 '매드맥스' 같다고 하더라"라며 인기를 고백했다. 민영은 "장병분들 없으면 버티기 힘들었을 거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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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