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2.16 09:14 / 기사수정 2010.12.16 09:14
[엑스포츠뉴스=강정훈 인턴기자] 올 시즌 타격 7관왕을 달성한 롯데의 이대호(28)가 스토브리그 최대 수혜자가 될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대호는 올 시즌 타율, 타점, 장타율 등 도루를 뺀 7개 부문을 싹쓸이하며 국내 최고 타자로 우뚝 섰고 9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올 시즌 3억 9,000만 원의 연봉을 받고 있는 이대호는 지난해 연봉협상 당시 훈련 불참까지 선언하며 구단과의 줄다리기 협상을 한 적이 있다.
그러나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골든글러브를 거머쥔 이대호는 먼저 구단이 제시하는 조건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내년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까지 얻을 수 있어 대박 연봉을 기대하고 있다. 대개 FA 자격을 얻는 시즌 전에 높은 연봉을 체결하는 경우가 많다.
구단에선 선수에게 높은 연봉을 쥐어 주게 되면 FA 자격이 되어 타 구단으로 이적할 때 높은 보상 금액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2년 말 FA 취득을 1년 앞두고 있던 이승엽(33, 당시 삼성)도 연봉협상을 통해 수혜를 받았던 적이 있다.
당시 이승엽은 연봉이 4억 1000만 원에서 6억 3000만 원(지난 2003년)으로 큰 폭으로 뛰며 'FA 자격 획득 전 최고 연봉'이라는 기록에 올라있다.
이대호의 올 시즌 성적(타율 3할6푼4리, 44홈런, 133타점)은 지난 2002년의 이승엽(타율 3할2푼3리, 47홈런, 126타점)에게 절대 뒤지지 않는 기록을 올렸다.
이대호가 과연 이승엽의 전례처럼 많은 연봉을 구단으로부터 받아 낼수 있을지 앞으로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 = 이대호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