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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 투런포…두산, 파죽의 5연승

기사입력 2007.05.09 06:28 / 기사수정 2007.05.09 06:28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 잠실, 이동현 기자] 두산이 투타에서 맹활약을 펼친 리오스와 김동주를 앞세워 쾌조의 5연승을 내달렸다.

8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두산은 3-1로 승리하며 시즌 13승(14패)째를 올렸다. 두산은 지난달 29일 롯데전 이후 홈경기 5연승을 기록했다.

최근 물오른 파괴력을 과시하고 있는 두산 타선은 1회부터 일찌감치 폭발하며 승부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1회 1사 후 윤재국이 좌선상 2루타로 출루하자 안경현은 곧바로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만들었다. 삼성 선발 임창용이 미처 정신을 추스를 새도 없이 김동주는 중견수쪽 펜스를 넘기는 135m짜리 대형 투런 홈런을 터뜨려 3-0을 만들었다.

두산은 상대 유격수 김재걸의 잇딴 실책에도 불구하고 추가점을 얻는 데 실패했지만 리오스의 뚝심 있는 투구에 힘입어 한 차례도 경기 흐름을 빼앗기지 않았다.

삼성은 0-3으로 뒤진 4회초 리오스의 실책 등으로 만든 1사 2,3루에서 조영훈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내 1점을 만회했을 뿐 리오스의 노련한 투구 패턴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임창용은 1회에 3점을 내준 뒤 이후 실점 없이 잘 버텼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자신의 500번째 등판에서 패전 투수가 됐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선발 리오스가 제 몫을 해줬고, 초반 찬스에서 중심 타자들이 정말 잘 해줬다. 좋은 수비가 여러번 나왔는데 그런 것들이 두산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라며 기뻐했다.

선동열 감독은 "임창용은 3점을 빼앗기기는 했지만 잘 던졌다. 하지만 타선은 좀 더 분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한편, 양 팀은 9일 선발 투수로 구자운(두산)과 브라운(삼성)을 각각 예고했다.

[8일 삼성전에서 역투하고 있는 리오스.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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