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개그맨 김수용이 건강 자신감부터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수용은 3일 방송된 SBS플러스 '쩐당포'에 출연했다. 이날 김수용은 "가늘고 길게 사는 게스트"라고 소개 받으며 "1991년 KBS 대학 개그제 장려상으로 데뷔한 김수용은 김용만, 박수홍, 김국진과 감자골 4인방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2008년 반려자를 만나 2009년 딸을 낳았다"는 설명과 함께 등장했다.
먼저 김수용은 트레이드 마크인 다크서클을 언급하며 컨디션을 걱정하는 MC 장성규에게 "이제 시작이다"라면서 크게 웃었다.
그는 다크서클 관리법을 묻는 장성규에게 "다크서클이 없어지지 않도록 몸을 계속 피곤하게 만든다. 덕분에 CF도 찍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김수용은 다크서클로 인해 건강 문제에 대한 오해를 받지 않느냐는 질문에 "괜찮다. 눈을 많이 비벼서 다크서클이 있는 거다. 눈을 자주 비비면 색소침착으로 다크서클이 생긴다"면서 "건강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8년, 43살의 나이에 결혼에 골인한 김수용의 러브스토리도 공개됐다. 그는 "7살 연하였던 아내와는 제가 대학원에 다닐 때 MT나 해외연수 등 일을 도맡아하게 되면서 자주 보게 됐다. 제가 이야기할 때마다 리액션이 빵빵 터지는 모습에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신혼 때 자신의 개그에 크게 리액션하며 웃던 아내에게 개그를 검사받은 뒤 방송에 나가서 했더니 싸늘한 반응이었다고 떠올려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하며 김국진이 신혼여행 비용을 내준 일화도 공개했다. 김수용은 "김국진이 신혼여행 어디로 갈건지 물으면서 자신이 대주겠다고 하더라. 신혼여행 비용이 아니더라도 필요한 곳에 쓰라면서 돈을 줬다"고 회상했다.
고마운 마음이 컸지만 김국진은 결혼식을 하지 못해 되갚지 못했다고. 김수용은 "김국진이 결혼식도 안하고 신혼여행도 가지 않겠다더라. 너무 고마웠다. 마음만 받겠다고 해서 내 마음을 줬다"고 고백해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SBS플러스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