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미화원 폭행한 '연세대 쓰레기남' 논란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연세대 교내 커뮤니티 사이트에 20대 남성이 60대 환경미화원에게 폭행과 폭언을 했다는 글이 올라와 이른바 '연세대 쓰레기남'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3일 연세대 커뮤니티 '세연넷'에는 한 학생이 "무개념 학생 처벌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는 글이 게재됐다.

글의 작성자는 "지난 13일 오후 9시경 연세대 중앙도서관에서 한 남학생이 60대 미화원과 부딪치자 욕설을 하며 쓰레기 봉투를 밟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미화원은 사과했고 봉지가 찢어져 쓰레기가 흩어지자 다시 주워담았다"면서 "아저씨의 딱한 사정을 바라보기만 했던 자신에게도 화가 난다"고 전했다.

세간의 이목이 쏠리면서 학생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14일 연세대 측은 진상 조사에 나섰으나 CCTV의 부재로 가해자 신원 파악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사자인 환경미화원은 "학생에게 폭언을 당한 것은 사실이며 당시 학생이 술에 취해 있는 듯 보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얼마 전 '경희대 패륜녀' 사건에 이어 이번엔 연세대 쓰레기남'이라니 씁쓸하다",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6월 연세대에서는 학생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미화원을 폭행해 논란이 일자 총학생회가 진상조사에 나선 바 있다.

[사진 = 세연넷 게시판 캡처 ⓒ 세연넷]

온라인뉴스팀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