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그룹 아이콘이 '킹덤'에서 저력을 입증했다.
지난 1일 오후 Mnet '킹덤: 레전더리 워'(이하 '킹덤')가 베일을 벗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여섯 그룹의 첫 만남과 대면식 퍼포먼스가 공개됐다. 이 과정에서 아이콘은 '리듬 타 (RHYTHM TA)' 무대를 선보이며 그야말로 '아이콘다운' 독보적 아우라를 뽐냈다.
아이콘은 다섯 팀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첫 만남 자리에 마지막 순서로 입장했다. 이들은 멋들어지게 그룹 구호를 외친 후 여유롭게 자리에 앉았다. 이때 바비와 김동혁은 "귀여움으로 승부하자"고 너스레를 떨어 팬들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아울러 김진환은 "멋쟁이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아이콘 특유의 느낌과 팀 색깔을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그런가 하면 구준회는 "서바이벌을 했을 때만큼 뜨거웠던 적이 없다. 다시 그때의 설렘을 느끼고 싶다"고 '킹덤' 출연 소감을 전했다.
김동혁은 "팬분들을 만날 기회가 잘 없어서 아쉬웠는데 '킹덤'을 통해 다양한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설렌다"고, 바비는 "(우리는) 하면 한다. 열심히 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이날 대면식 퍼포먼스 주제는 '음악방송 1위, 영광의 순간 재해석'. 아이콘은 출연자들이 직접 꼽은 '킹덤' 최종 예상 순위 1위에 올라 모든 팀이 원한 엔딩 무대를 장식하게 됐다.
아이콘이 선곡한 노래는 트랩 비트가 특징인 힙합 그루브 장르의 '리듬 타 (RHYTHM TA)'였다. 아이콘의 에너지 가득한 댄스와 강렬한 랩, 세련된 플로우, 중독성 넘치는 '리듬 타' 구절 반복이 매력적인 곡이다.
모두의 기대를 받으며 무대에 선 아이콘은 붉은 조명 아래에서 군무를 시작했다. 이어 공중을 뛰어넘고 바닥에 슬라이딩하는 등 멤버와의 차진 호흡이 필수인 과감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각 그룹의 감탄이 이어진 가운데 아이콘은 YG Family의 히트곡 '멋쟁이 신사'를 매시업하는 센스까지 발휘했다. 이들은 자연스럽게 음악에 젖어 들며 각자의 개성과 노련미를 뽐냈고 '킹덤' 무대를 압도했다.
네 번의 서바이벌 무대 경험에 기반한 강약조절 역시 인상적이었다. 아이콘은 강렬한 힙합 스웨그를 강조하는 동시에 얼굴에 미소를 머금는 등 보는 이들마저 즐거워지는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특히 바비는 노래를 마친 후 고개를 빼꼼 내미는 포즈로 '킹덤' 엔딩 요정에 등극했다.
대면식 퍼포먼스를 성공적으로 마친 아이콘은 더 완벽해질 무대를 예고했다. 김동혁은 "즐기기만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러면 안 될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하며 앞으로 아이콘이 그려갈 '킹덤'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들이 '킹덤'에서 꾸려갈 화려한 퍼포먼스는 1차, 2차, 3차, 마지막 생방송 FINAL에서도 이어진다.
한편 '킹덤'은 2019년 화제를 모은 '퀸덤'의 보이그룹 버전으로 아이콘을 비롯해 비투비, SF9, 더보이즈, 스트레이 키즈, 에이티즈가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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