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김소영이 조선시대에 있던 살인 사건을 통해 '뭐든 처음엔 용기가 필요하다'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1일 방송된 MBN '아는척쌀롱-스라소니 아카데미'에서는 김소영이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코끼리에 대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날 '스라소니 아카데미'에는 최초의 이과생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가 합류했다. 김소영은 "우리 다 문송한 사람들이다"라며 궤도를 환영했다. 궤도는 "과학의 아름다움을 보여드리겠다"라며 포부를 전했다.
키워드를 본 김상중은 "이런 글귀를 보면 예의주시하게 된다"라며 '조선판 살인의 추억'을 '그것이 알고 싶다' 톤으로 읽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소영이 준비한 '조선판 살인의 추억'은 1412년 태종 즉위 12년에 발생한 살인 사건이었다.
공조판서 이우를 궁 안에서 살해한 이 사건은 범인의 전라도 유배로 일단락되는 듯 싶었다. 하지만 다음해 태종이 살인마를 다시 육지로 돌아오게 했다. 범인의 정체는 코끼리였다. 태종은 일본에서 태종에게 보냈던 선물이었던 코끼리가 수척해지고 눈물을 흘려 유배를 풀어줬다.
섬을 탈출한 코끼리는 다시 기분이 좋아져 식욕을 회복했다. 전라도 곡식을 다 먹어치울 기세의 코끼리는 전라도, 충청도, 경상도를 번갈아다니며 키워지게 됐다. 코끼리는 자신을 키워주던 사육사를 또 밟아죽이는 사건을 벌였다. 결국 코끼리는 다시 섬으로 유배를 떠났다. 이후 '조선왕조실록' 코끼리의 기록은 끝이 났다.
지주연은 "코끼리를 처음 봤을 때 크고 무서웠다"라고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며 조선인을 이해했다. 이에 김상중은 "처음이라는 단어는 낯섦과 연관이 되는 것 같다"라며자신의 낯선 경험을 공개했다.
김상중은 군대에서의 첫날밤을 떠올리며 "군대에서의 처음은 굉장히 낯설고 두렵다. 거기에 조교들을 보면 사람 같지가 않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야기를 마무리하며 김소영은 "역사에서는 '최초'라는 수식어에 굉장히 의미를 둔다. 하지만 최초의 역사가 늘 감격스러운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뭐든 처음에는 용기가 필요하다"라고 한줄평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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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