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전북 현대가 백승호의 '옷피셜'을 발표했다.
전북 현대는 1일 SNS를 통해 백승호의 계약을 알렸다. 백승호는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했다.
전북은 앞서 3월 30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백승호의 입단 소식을 알렸다. 이적시장 마지막날을 앞두고 전북은 "바르셀로나에서 뛰면서 주목을 받았던 백승호를 영입해 중원에서 더 안정된 미드필더 운영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전북은 "선수 등록 마감일을 하루 앞두고 백승호가 수원 입단이 사실상 힘들어진 상황에서 K리그 복귀를 희망하는 상황이다. 그가 무사히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선수 영입을 결정했고 선수 등록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의 확인을 거쳤다"고 전했다.
백승호는 바르셀로나로 넘어가기 전인 유소년 시절 수원 삼성 구단으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고 바르셀로나 유학길에 올랐다.
당시 유학을 받은 이후 수원 유스팀인 매탄중학교 진학이 예정된 합의서를 작성했지만 백승호가 바르셀롸 입단제의를 받으면서 수원과 백승호 측은 2차 합의서를 작성해 그가 K리그로 올 경우 수원에 입단하는 걸 합의했다.
백승호는 바르셀로나 B팀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한 데 이어 같은 라리가 팀인 지로나, 독일 분데스리가2 다름슈타트를 거쳐 K리그에 복귀하게 됐다.
백승호는 이 과정에서 전북과 먼저 접축을 시도했고 수원은 합의서를 내세워 백승호에게 반발했다. 전북은수원으로부터 합의서 내용을 듣고 협상 진행을 멈췄다.
하지만 수원과 백승호 측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고 전북은 기다리다가 이적시장 마지막 날 결국 선택을 내렸다.
전북은 "한달 넘게 충분한 시간이 있었지만 2010 스페인 바르셀로나 유스팀 입단 당시 지원받았던 유학비 반환 문제를 놓고 선수등록 마감일 직전까지 양 측이 원만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로 인해 우리는 장래가 촉망받는 선수가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고 자칫 선수 생명이 중단된다면 자칫 K리그에 좋지 않은 선례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수원이 최근 백승호 측에 보낸 문서에 '백승호 선수 영입이 어렵다는 판단에 이르렀다'는 입장을 최종 확인하고 영입 과정을 재개해 계약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수원은 이에 입장문을 내고 합의를 위반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수원과 전북은 곧바로 4월 3일 K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쳐 이날 경기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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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