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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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트맨' 우지현 "홈리스 연기, 조심스럽게 접근하려 노력" (인터뷰)

기사입력 2021.04.01 10:52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우지현이 '더스트맨'을 통해 홈리스를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배우 우지현은 1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영화 '더스트맨'(감독 김나경)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더스트맨'은 스스로 떠도는 삶을 선택한 태산(우지현 분)이 먼지 위에 그림을 그리며 상처를 치유하고 삶의 희망을 찾아가는 영화다. 

우지현이 연기하는 태산은 친구의 죽음 후 홈리스로 살아가는 인물. 그는 "홈리스분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점, 생소할 수 있지만 더스트아트라는 분야가 영화에 등장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그 두가지가 영화에 어떻게 반영이 될지, 실제로 영화를 볼때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했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이어 홈리스 연기에 대해 "아무래도 홈리스 생활하는 인물을 준비하면서 여러 가지로 감독님과 이야기를 하고 조심했던 부분이 있었다. 이 인물을 쉽게 동정하는 마음으로 접근하지 않으려고 했다"며 "저희가 다루는 게 실제 홈리스 분들이나 다른 분들에게 좋지 않게 해석될 여지가 있거나, 그분들의 생활을 조금 잘못 소개하게 될까봐 조심했던 부분이 있다. 감독님이 사전에 조사도 많이 하시고, 여러 리서치를 하면서 조심스럽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더스트맨' 이후 홈리스를 보며 다른 감정이 드냐는 질문에는 "말하기가 조심스럽다"고 운을 뗀 후 "제가 확실히 잘 몰랐을 때는 이분들을 오해하고 있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긴 했다. 감독님이 보내주신 자료가 꽤 많았다. 그때 느낀 건 '스스로의 의지로 그 선택을 하고 있는 분들이 꽤 많구나'였다. 본인의 선택이고 의지로 그 생활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섣불리 동정하거나 안타까워하는 게 실례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이 영화 안에서 태산의 목표가 홈리스 생활을 청산하는 것이 돼서는 안 된다였다"며 "태산이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되고, 마음을 바꿔나가는 계기가 된다는 게 저희의 결론이자 목표였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스트맨'은 오는 7일 개봉 예정이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주)트리플픽쳐스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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