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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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 셀프 미담 공개 "후배들 위해 출연료 삭감" (라디오스타)[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4.01 07:05 / 기사수정 2021.04.01 01:48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장동민이 개그맨 동료들에 관련된 자신의 미담을 공개했다.

3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유세윤이 MC로 컴백하는 가운데, KBS 개그맨 '전설의 19기' 특집으로 장동민, 강유미, 황현희, 정철규(블랑카)가 출연했다.

장동민은 "군기반장을 선배들이 골라준다"라며 군기반장이 됐던 일을 떠올렸다. 하지만 집합 문화가 싫었던 장동민은 일단 집합을 시키고 아이디어 회의를 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당시 KBS 3개의 개그 프로그램을 다 하며 출연료를 많이 받았던 장동민은 "어느날 홍인규와 아이디어 회의를 하다가 '돈 벌면 회전 초밥 접시 색깔 구별 없이 마음껏 먹고 싶다'고 했다"라며 홍인규에게 초밥을 사줬다. 계란초밥만 쌓이는 홍인규는 "난 입이 싸구려라 그래"라고 했다고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국진은 홍인규의 골프장 닉네임이 '분유값 주세요'라고 밝히며 "내가 골프를 좀 잘 치면 '분유 못 먹이겠다'라고 해서 골프를 칠 수가 없다"라며 일화를 전했다.

장동민은 후배들을 위해 자신의 출연료를 삭감하고 후배들의 출연을 부탁했다고 직접 말했다. 이에 정청규는 "홍인규가 공익 근무할 때 아이를 낳고 힘들 때가 있었다. 그때 장동민이 홍인규를 불러서 차 뒷좌석에 몇백만 원을 던져주고 간 적이 있다"라고 미담을 전했다.

이에 장동민은 "차에다 던진 건 또 있다. 황현희 차 샀을 때 어묵 국물을 뿌렸다"라고 말했다. 당시 장동민은 회사 앞 포장마차에 있는데 황현희가 외제차를 타고 와서 '나는 외제차탔는데' 이런 느낌이었다고 폭로했다.

요즘 동기 단체방을 보면 기분이 안 좋다는 장동민은 "예전에 신인 때 서로 장난치고 많이 웃었었다. 이제는 나이를 먹으니까 그냥 훈훈하다. '축하해', '잘됐다', '응원한다' 이런 내용만 있다. 젊은 날에 웃고 놀리던 게 없어졌다"라며 달라진 동기들에 아쉬워했다.

이어 유세윤은 "저한테도 성인이 돼서 끈끈해질 수 있었던 마지막 단체였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벅차오른 유세윤에 안영미는 "저한테 19기는 스승님 같은 존재다. 이렇게 한 자리에 있으니까 자랑스럽다"라며 동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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