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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와퀴' 굶요정 이혜성, 퀴즈 대활약→9주만에 첫 저녁식사

기사입력 2021.03.31 17:23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와일드 와일드 퀴즈' 공식 저녁 '굶요정' 이혜성이 9주 만에 드디어 첫 저녁 식사를 맛보게 됐다.

지난 30일 NQQ와 MBN에서 동시 방송된 '와일드 와일드 퀴즈'(이하 '와와퀴')에서는 강원도 영월에서 두 번째 게스트 이연복 셰프와 함께하는 첫째 날, 식재료를 걸고 퀴즈 대결을 펼치는 멤버들(이수근, 박세리, 양세찬, 이진호, 이혜성, 밥굽남)의 모습이 그려졌다.

언택트 시대, 자발적 고립 속에서 펼쳐지는 야생 생존 쿡방 퀴즈쇼 ‘와와퀴’는 뻐꾸기 산장에서 벌어지는 '맞힌 자는 먹고, 틀린 자는 굶는 진정한 승자 독식 예능'이다. skyTV(스카이티브이)의 버라이어티 채널 NQQ와 종합편성채널 MBN이 첫 공동 제작하고 첫 동시 방송한다.

이번에도 게스트가 있다는 제작진의 말에 ‘와와퀴’ 멤버들은 불만을 쏟아냈지만, 막상 이연복 셰프가 등장하자 웃음꽃을 피우며 환영했다. 점심 식재료를 건 '신비한 야생퀴즈'는 처음으로 개인전이 아닌 팀전으로 진행됐다. 지압 슬리퍼를 신고 출발선에서 문제를 들은 후 출발해 10가지 식재료 중 3가지를 선택해서 먼저 맞히는 팀이 우승하는 퀴즈였다.

이연복 셰프는 그간 굶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 이혜성에게 승리를 안겨주기 위해 한 팀이 되길 원했다. 무작위 숟가락 뽑기로 팀이 결정되는 가운데, 이연복은 이혜성의 상대 팀이 되고 말았다. 이혜성과 같은 팀이 된 양세찬은 실패를 확신하며 “다 철수해”라고 외쳤고, 이혜성은 울상을 지으며 “뽑기 운도 없어. 마가 낀 거 아니에요? 왜 이런 것도 안 되는 거야”라고 한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3판 2선승제인 '신비한 야생퀴즈'에서 0대 1로 뒤지는 상황. 박세리와 대결하게 된 이혜성은 지압 슬리퍼를 신자마자 고통을 토하는 박세리와 다르게 아프지 않다며 여유를 보였다. 그러나 황기와 연근, 더덕을 찾아와야 하는 퀴즈에서 헤매다 박세리보다 늦게 돌아왔고, 더덕밖에 맞히지 못해 패하고 말았다. 이진호는 양세찬의 타박에 풀이 죽은 이혜성에게 “너 귀신 씌었어”라고 놀려 폭소를 안겼다.

이연복은 점심 식재료로 분정갈비부터 게살볶음밥, 해물짬뽕, 중국식 배추찜을 만들어내며 '와와퀴' 키친을 순식간에 고급 중식당으로 변신시켰다. 특히 분정갈비 맛을 본 이수근과 박세리는 말을 잇지 못하며 폭풍 감탄했다. 퀴즈에 실패한 양세찬, 이혜성, 밥굽남은 그 어느 때보다 고통스러워 보였다고.

타조 고기와 타조알이 걸린 저녁 퀴즈 또한 팀전으로 펼쳐졌다. 멤버들이 3대 3 무작위 숟가락 뽑기로 팀을 나눈 뒤, 이연복 셰프가 원하는 팀에 합류하는 방식. 팀 뽑기에 앞서 멤버들의 식사 전적이 발표됐고, 공동 1등은 16끼 중 12끼를 먹은 박세리와 이진호가, 꼴찌는 16끼 중 5끼를 먹은 이혜성이었다. 박세리는 8주 연속 저녁 올 클리어, 이혜성은 저녁 8끼 중 0끼라는 기록을 각각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녁 0끼 기록의 주인공인 이혜성을 모두가 피하는 가운데, 이혜성과 박세리, 이수근이 한 팀이 됐다. 특히 이혜성과 박세리는 '와와퀴' 9주 만에 처음으로 같은 팀이 되며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저 진짜 혜성이 뭐 먹이고 싶어요”라며 이연복 셰프까지 이혜성 팀에 가세하며 승리의 기운을 북돋웠다. 이혜성 팀은 타조 팀, 양세찬 팀은 짜장밥 팀으로 나뉘어 음악퀴즈 대결에 나섰다.

이수근을 제외한 박세리, 이혜성 모두 음악퀴즈 약체 멤버. 반면, 짜장밥 팀 양세찬은 음악퀴즈 에이스, 이진호는 막판 승부사로, 이들의 맞대결은 짜장밥 팀이 유리했다. 5전 3선승제인 음악 퀴즈 1라운드에서 짜장밥 팀이 1승을 챙긴 가운데, 2라운드 동요 '옥수수 하모니카' 가사 맞히기에서 이혜성은 끝내 '답 주워 먹기'에 성공하며 기적을 이뤄냈다. 

1대 1로 동점이 된 상황. 화사의 '멍청이'가 3라운드 문제로 등장했고, 연장자인 이연복 셰프가 정답을 맞히며 역전을 만들었다. 4라운드 이찬원이 부른 '진또배기' 가사 문제에서 이혜성은 제작진이 제시한 초성을 보고 정답을 맞히며 팀에 승리를 안긴 주인공이 됐다. 8전 9기에 성공한 그녀는 멤버들의 손을 잡고 만세를 외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짜장밥 팀은 비록 패했지만 8주 동안 굶다가 처음 저녁을 먹게 된 이혜성의 승리를 진심으로 축복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연복은 타조 고기로 사천 탕수육부터 타조 샤부샤부, 타조 육회 등을 만들어 '타조 디너쇼'를 열었다. 박세리는 오믈렛 30인분이 가능한 타조알로 타조알 프라이를 완성했고, 밥굽남은 타조 다리 구이를 선보였다. 9주 만에 첫 저녁을 맛본 이혜성을 보며 이수근은 “혜성이 먹을 만해. 주인공이야”라고 칭찬했다.

이날 1등 공신인 이혜성은 승리의 공을 승리 수집가인 박세리에게 돌렸다. 이혜성에게 '연복 매직'을 보여준 이연복도 “(집에) 갈 때까지 이길 거야”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식사를 마치고 모두가 자리를 뜬 뒤에도 이혜성은 그동안 굶었던 한을 풀듯 식사를 멈추지 못했다. 이혜성은 “내가 저녁을 먹다니 말도 안 돼”라며 혼잣말로 감탄을 쏟아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NQQ X MBN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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