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나빌레라' 박인환이 송강의 매니저로 복귀했다.
30일 방송된 tvN '나빌레라' 4회에서는 심덕출(박인환 분)이 최해남(나문희)에게 허락받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채록(송강)은 최해남이 반대한다는 것을 알고 심덕출이 발레 하는 사진을 찍어줬다. 이채록은 가족들에게 사진을 보내라고 부추겼고, 심덕출은 가족들에게 사진을 전송해 발레를 배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심성산(정해균)은 가족회의를 소집했고, 심성숙(김수진)과 함께 심덕출을 만류했다. 최해남(나문희) 역시 반대하는 입장이었고, 심성관(조복래)과 김애란(신은정)은 찬성했다.
심성관은 "난 찬성인데. 아버지가 발레 하는 게 뭐 어때서. 아버지도 지겹게 이야기해요. 발레가 좋다고. 계속하면 그만들 하겠죠"라며 발끈했다. 김애란 역시 "그만두지 마세요. 하시고 싶은 거 하세요"라며 응원했다.
이후 심덕출은 발레 수업 도중 최해남(나문희)을 떠올리도 허리를 다쳤다. 이채록은 "다른 생각하지 말랬잖아요"라며 걱정했고, 버스정류장까지 심덕출을 부축 해주기도 했다.
심성산은 발레 연습실로 찾아가 심덕출을 그만두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기승주(김태훈)는 자신에게 권한이 없다며 거절했고, 이채록은 일부러 심성산의 옷에 물을 쏟았다.
심성산은 최해남과 통화했고, 심덕출이 발레를 그만두지 않으면 집에 가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최해남은 집에 돌아온 심덕출에게 "우리 애들이 당신 때문에 어떻게 컸는지 그새 잊었어? 우리가 해준 거 없어도 다 잘 자랐어. 그게 난 참 고마운데. 그런 애들한테 날개도 못 달아줬는데. 이제 와서 짐은 되지 말아야지. 당신은 미안하지도 않아?"라며 쏘아붙였다.
심덕출은 자신 때문에 어린 시절 자녀들이 가난을 겪어야 했던 것을 되새겼고, "그만둘게. 당신 말이 맞아. 그게 뭐라고"라며 결심했다.
다음날 심성숙과 변영일(정희태)은 등산복을 들고 심덕출과 최해남의 집을 찾았다. 심덕출은 발레를 포기하고 등산을 하러 갔고, 이채록은 영문을 모른 채 심덕출에게 전화했다.
이채록은 "할아버지 어디예요. 모닝콜도 까먹더니 스튜디오 나오는 것도 잊었어요?"라며 물었고, 심덕출은 "아무래도 어려울 거 같아. 나중에 전화할게"라며 전화를 끊었다.
그러나 심덕출은 가족들 몰래 발레복을 입어봤고, 때마침 심성산이 나타났다. 심성산은 "난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산 줄 알아요? 성숙이 성관이 때문에 내가 포기한 게 얼마나 많은데요. 왜 제가 8살 때부터 집에 돈이 없다는 걸 걱정해야 했는데요"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심성산은 "살면서 아버지한테 바라는 거 처음이잖아요. 져주면 안 돼요? 그게 뭐가 대단한데요. 자식들보다 소중해요? 내 어깨에 짐 올려놓고 아버지 속 편하게 사셨잖아요"라며 막말했다.
최해남은 심성산에게 분통을 터트렸고, "너희 아버지가 속이 편해? 네 아버지가 어떻게 살았는데. 처자식 먹여 살리겠다고 눈, 비 맞아가며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데 그딴 소리를 해. 입에 단내 나게 열심히 일했는데도 잘 못 살아서. 그거 밖에 안 되는 부모라서 미안해"라며 괴로워했다.
최해남은 "늘 미안했어. 그래도 너 그러는 거 아니야. 왜 자식이 번듯하게 잘 사는 걸로 부모가 자식 앞에서 작아져야 하니? 왜 너 잘 자라준 걸로 아버지가 네 앞에서 눈치를 봐야 하냐고"라며 오열했다.
결국 최해남은 "하고 싶으면 해요. 그렇게 하고 싶으면 해야지. 다쳐도 난 몰라"라며 허락했고, 심덕출은 "고마워"라며 감격했다. 심덕출은 기쁜 마음으로 발레 연습실로 향했고, 이채록의 매니저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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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