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NC 다이노스 웨스 파슨스가 다시 던지기 시작했다. 이동욱 감독은 파슨스가 4월 1일 불펜 피칭을 던지고 나서 팔 상태를 점검해 보고 선발 로테이션을 최종 확정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파슨스는 25일 불펜 피칭 후 다음날 우측 어깨 불편 증세를 느꼈다. 염증 소견을 받았다. 장기 이탈은 아니었지만 상태를 지켜 볼 필요가 있었다. NC는 상태를 관찰하다가 증상이 호전돼 투구 훈련 일정을 계획했다. 이 감독은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 최종전을 앞두고 "파슨스는 오늘 38m 거리에 맞춰서 훈련을 진행했다"며 "예정대로 4월 1일에 불펜 피칭에 들어갈 것이다. 그 뒤에 로테이션을 정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불펜 피칭에서 투구 수는 30일 시범경기가 끝나면 구체화할 예정이다.
NC는 기본적으로 드류 루친스키, 파슨스, 송명기, 이재학, 김영규 다섯 명이 선발진을 맡아 주는 구상을 해 왔다. 이 감독은 파슨스의 상태를 조금 더 지켜 봐야 하는 상황이 돼 순서상 차이가 생길 수는 있다고도 시사했지만, 기본적으로는 해당 5명이 선발진을 꾸려 주는 구상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1일에 던져 봐야 로테이션을 안다"며 "(개막 2연전에 파슨스 출전 여부는) 상태가 좋지 않다면 굳이 넣을 이유는 없다. 좋으면 들어갈 수 있겠지만 던지고 나서 팔 상태 점검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30일 경기에서는 선발 투수 김영규와 불펜 점검에 초점을 둘 예정이다. 이 감독은 "김영규는 2이닝만 짧게 하려 한다. 일정상 던져야 하는 불펜 투수가 있다. 3경기가 취소돼 그때 못 던졌던 투수가 나갈 것이다. 김영규 이닝 수가 줄었지만, 선발이 길게 던지면 그만큼 불펜 투수는 던질 기회가 줄어드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NC는 30일 경기가 끝나면 4월 3일 개막 전까지 사흘 동안을 컨디션 조율에 신경쓸 생각이다. 선발 투수 이재학은 이 기간 삼성 퓨처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컨디션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 감독은 "내일은 휴식을 취하고, 모레부터는 팀 플레이를 점검할 것이다. 그리고 개막 직전에는 시즌 때 컨디션 맞추는 루틴에 따라 갈 것 같다. 청백전이나 라이브는 계획이 없다"며 "이재학은 내일 경산 경기에 나가 던질 것이다. 예정돼 있는 공 개수대로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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