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영화 '노매드랜드'(감독 클로이 자오)가 대배우 프란시스 맥도맨드의 캐릭터에 대한 애정으로 만들어진 선구자 밴 소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펀’과 길 위의 모든 여정을 함께하는 작은 밴에 대해 프란시스 맥도맨드가 직접 소개하는 모습을 담았다. 숙박과 식사는 물론 각종 추억이 깃든 공간인 밴은 길 위에서 살아가는 노매드들에게 고유의 정체성과 개성을 갖춘 소중한 존재로, 직접 차량에 이름을 붙여 삶의 순간들을 함께한다.
프란시스 맥도맨드 역시 영화 속에서 함께 한 밴에 이름을 붙였는데 “처음 떠오른 이름이 ‘선구자’였다”며 “23명으로 이루어진 우리 팀에게 매우 중요한 단어이다. 우리만의 것으로 바꾸었다는 점에서 우린 ‘선구자’이기 때문이다”라는 소회로 제작진과 작품에 대한 신뢰를 전했다.
직접 꾸민 ‘선구자’ 내부도 소개했는데 “프란시스 맥도맨드’의 삶을 ‘펀’이라는 캐릭터 삶에 어떻게 녹일지 많이 고민했다”며 직접 공예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거나, 실제로 프란시스 맥도맨드의 아버지가 동네 플리 마켓을 다니며 모아 선물했던 그릇세트를 가져와 장식하기도 했다. “캐릭터에 좀 더 깊이를 더해줄 것 같았다”고 설명한 프란시스 맥도맨드의 모습에서 진심으로 ‘펀’이 되고자 했던 그의 애정 어린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전 세계 유수 영화제 및 시상식에서 수상과 함께 극찬 세례를 받고 있는 클로이 자오 감독의 가장 빛나는 역작 '노매드랜드'는 한 기업 도시가 경제적으로 붕괴한 후 그 곳에 살던 여성 ‘펀’이 평범한 보통의 삶을 뒤로하고 홀로 밴을 타고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이다. 낯선 길 위의 세상을 마주한 ‘펀’의 여정을 통해 스스로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숨이 멎게 하는 짙은 호소력”, “경이로운 성찰과 공감의 깊이”, “강렬하게 가슴에 남은 이야기” 등 묵직한 울림과 깊은 감동을 전하는 메시지에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제45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관객상, 제78회 골든 글로브 작품상, 감독상 수상 및 제55회 전미 비평가협회 4관왕 최다 수상, 제26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4관왕 최다 수상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 및 시상식에서 211관왕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이어 나가며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신예의 탈을 쓴 거장 클로이 자오 감독은 '노매드랜드'로 단일 시상식 시즌 역대 최다 수상 신기록을 달성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뿐만 아니라 미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과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 미국 감독조합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면서 이번 시즌 미 아카데미를 비롯해 골든 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및 미국 감독조합상 감독상까지 모두 노미네이트 된 유일한 감독이라는 또 하나의 기록을 쌓아 올렸다. 여기에 '기생충' 봉준호 감독이 선정한 차세대 거장 20인에 오르면서 뜨거운 관심을 이끌고 있다.
'노매드랜드'는 4월 15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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