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나빌레라' 송강이 박인환을 응원했다.
2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나빌레라' 3회에서는 심덕출(박인환 분)과 이채록(송강)이 점점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양호범(김권)은 이채록을 부르기 위해 당구장으로 자장면을 배달시켰다. 이채록은 자장면을 배달했고, 양호범은 과거 이채록 아버지 이무영(조성하)의 잘못을 들먹이며 돈을 내지 않았다.
이때 심덕출이 나타나 양호범을 만류했고, 이채록의 매니저라고 밝혔다. 양호범은 "이 새끼 이거 발레 한다고 그러더니 이런 별 볼 일 없는 할아버지 붙이고 다녔어? 보기 좋네. 잘 어울린다. 근데 이 새끼 아버지가 사람 때려가지고 감옥 간 거 알아요? 매니저라면서 그런 것도 모르시나? 이 새끼 아버지한테 맞아가지고 내 인생이 어떻게 꼬였는데"라며 조롱했다.
심덕출은 "근데 채록이가 때렸어? 얘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채록이한테 이러는 건데. 내 말이 틀려?"라며 이채록을 감쌌다.
게다가 양호범은 "돈 주라며. 당구대 위에서 발레나 한 번 쳐봐. 내가 자장면 값 줄게. 까라면 까고 빨리 올라가서 추라고"라며 강요했고, 심덕출은 "내가 출게. 대신 조건이 있어. 너랑 나랑 당구 한 게임하는 거야. 네가 이기면 난 무조건 올라가서 출게. 내가 이기면 너 채록이한테 사과해"라며 제안했다.
결국 양호범은 심덕출과 내기 당구에서 패배해 돈을 지불했다. 심덕출은 이채록과 함께 돌아가던 중 휴대폰을 두고 왔다며 다시 당구장 안으로 들어갔다.
심덕출은 양호범에게 "채록이는 그런 아이가 아니야. 돈 준다고 당구대에서 춤추란 말을 들어도 되는 사람이 아니라고. 별 볼 일 없는 나 같은 늙은이한테도 보여. 괴롭히지 마. 웃지 말고. 채록이는 크게 날아오를 사람이야"라며 못박았고, 이채록은 몰래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들었다.
양호범은 이채록과 심덕출이 당구장을 떠나는 것을 지켜봤고, "못 날아요. 그 새끼. 내가 꺾어놓을 거거든"이라며 분노했다.
더 나아가 심덕출은 이채록이 감기에 걸렸다는 것을 알고 집으로 찾아갔고, 밤새 간호했다. 이채록은 여전히 심덕출에게 툴툴거렸지만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이채록은 "무용수가 되기에 너무 늦었다는 거 알고 있죠? 근데 발레가 왜 하고 싶어요?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말 진심이에요? 왜요?"라며 궁금해했고, 심덕출은 "죽기 전에 나도 한 번은 날아오르고 싶어서"라며 고백했다.
그러나 최해남(나문희)은 빨랫줄에 걸린 발레복을 보고 심덕출이 발레를 배운다는 것을 눈치챘다. 최해남은 집에 돌아온 심덕출을 다그쳤고, 심덕출은 "더 늦기 전에 해보고 싶었어"라며 설득했다. 최해남은 "이딴 거 입고 그 짓을 해야겠냐고. 곱게 늙어야지. 이게 뭐 하는 짓이냐고요"라며 발레복을 가위로 잘랐다.
그뿐만 아니라 이채록은 어머니의 생일을 맞아 납골당을 찾았고, 이무영과 마주쳤다. 앞서 이채록은 이무영이 출소하는 날 교도소 앞에서 기다렸고, 이무영은 이채록을 피한 바 있다.
이채록은 "제가 걱정됐으면 전화 한 통만 하고 대천으로 가진 않았겠죠. 안 그래요? 잘 지내냐고요? 아니오. 제 얼굴을 좀 보세요. 이게 잘 지내는 걸로 보여요? 피 한 방울 안 섞인 남인데도 얼굴만 봐도 아픈 걸 아는데 아버지는 왜 몰랴요. 가족인데 왜 모르냐고요"라며 독설했다.
특히 심덕출은 이채록에게 최해남이 반대한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이채록은 "할머니가 끝까지 반대하면 어떻게 할 거예요?"라며 물었고, 심덕출은 "그럼 몰래 해야지. 내가 살아보니까 삶은 딱 한 번이더라. 두 번은 아니야. 내가 아홉 살 때 아버님이 반대를 하셨고 지금 집사람이 싫어하는데 솔직히 반대하는 건 별로 안 무서워. 내가 진짜 무서운 건 하고 싶은데 못 하는 상황이 오거나 내가 하고 싶은 게 뭔지 기억도 나지 않는 상황인 거지"라며 진심을 드러냈다.
심덕출은 "그래서 난 지금 이 순간이 소중해. 할 수 있을 때 망설이지 않으려고. 끝까지 한 번 해보려고"라며 선언했다.
이후 이채록은 기승주(김태훈)를 만났고, "콩쿠르 나갈게요. 해외 발레단 생각하고 있는 거죠? 콩쿠르에서 입상해야 유리하니까요. 그리고 할아버지요. 할아버지가 발레 배우는 거 관심 없을지 몰라도 전 관심 있어요. 그냥 그렇다고요"라며 달라진 면모를 엿보였다.
또 이채록은 "정면돌파해요"라며 심덕출이 발레하는 사진을 찍었고, 가족들과의 단체 채팅방에 올리라고 권유했다. 심덕출은 가족들이 놀랄까 봐 고민했고, "그래. 정면돌파"라며 사진을 전송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