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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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커+] 맨유식 제로톱 전술의 최대 수혜자, 박지성

기사입력 1970.01.01 09:00 / 기사수정 2010.12.15 14:51

유형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제로톱' 전술의 최대 수혜자는 박지성이 되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웨인 루니의 능력을 최대로 끌어내기 위해 최근 제로톱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

제로톱 전술은 최전방에 위치한 포워드가 공격형 미드필더같이 잦은 수비가담과 패스를 통해 상대팀의 수비라인을 무너트리는 전술로, 비야, 메시, 페드로의 공격라인으로 세계 최고가 된 바르셀로나가 사용하는 전술이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14일 아스날전에서 루니를 최전방 제로톱에 위치시켰다. 이는 루니의 이타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였다. 또한,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한 박지성을 상대편에 페널티 에어리어 안까지 움직이게 하여 자칫 가벼워질 수 있는 포워드진의 무게감을 유지했다.

아스날전 박지성의 골은 루니 혼자로 부족할 수 있는 최전방의 빈자리를 메우러 움직인 박지성의 노력이 만들어낸 골이다.

경기장 모든 곳에서 활동하며 수비 가담뿐만 아니라 최전방에서 득점까지 시도하는 것. 이는 산소탱크 박지성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루니와 베르바토프가 포워드임에도 불구하고 자주 공격 전개를 위해 미드필더라인까지 내려오는 타입의 선수이며, 치차리토를 제외한 어린 선수들인 마케다, 오베르탄, 베베가 기대한 만큼 활약해주지 못하는 상황이기에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고있으며 이는 루니와 베르바토프를 제로톱전술의 빠질 수 없는 공격루트가 되었다.

미드필더의 공격전개가 중요한 현대 축구에서 루니의 이타적인 플레이만큼이나 박지성의 활약도 지금의 맨유에선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박지성은 어느새 맨유의, 퍼거슨 감독의 핵심선수가 된 것이다.



[사진 (C)  Gettyimages/멀티비츠]
 



유형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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