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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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김용희, 황당 자살소동 "감초연기 1인자"

기사입력 2010.12.15 10:29 / 기사수정 2010.12.15 10:29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배우 김용희가 웃다 울다 실감나는 능청 표정연기로 시청자들의 웃음과 공감을 일으켰다.

14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전의 여왕> 18회분에서는 오과장(김용희 분)의 자살 시도가 특별기획팀에 한바탕 소동을 몰고 왔다.

이날 예비 명퇴자들을 모아놓은 특별기획팀과 기획개발팀의 프레젠테이션에서 오과장이 속한 특별기획팀이 패하면서 오과장은 꼼짝없이 명예퇴직 될 위기에 놓이게 됐다.

다음날 회사에 찾아온 오과장의 부인은 남편이 연락도 안 되고 집에도 들어오지 않았다며 불안해했다. 전날 술자리에서 "한강다리에 가서 죽고 싶다는 말을 했다"는 특별기획팀 동료의 증언이 이어졌고 태희(김남주 분)를 비롯한 사람들은 오과장 찾기에 나섰다.

오과장은 부인과 동료가 걱정하는 줄도 모르고 한강변에서 술병을 기울이며 "딱 한번만이요. 두 번도 안 바라요"라며 하늘에 호소하고 있는 중이었다. 이어 복권을 긁다가 오백만 원에 당첨된 것을 알고 울다가 웃으며 어리벙벙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러나 오과장의 행운은 오래가지 못했다. 자신을 찾으러 아내를 비롯해 태희, 용식(박시후 분)이 갑자기 등장하는 바람에 복권을 놓치면서 복권이 한강물에 빠져버렸기 때문이다.

마침 복권을 주우러 물속으로 들어가는 오과장을 본 태희와 아내는 그가 자살을 하러 들어가는 것인 줄 착각했다. 이에 용식은 복권을 건지러 들어가는 오과장을 말리려고 오과장의 뒷목을 때려 정신까지 잃게 했다.

정신이 돌아온 오과장은 눈앞에서 500만 원 복권을 떠나보내며 절규하고 말았다. 김용희의 실감나는 능청연기가 폭소를 자아낸 순간이었다.

그동안 <역전의 여왕>에서 감초로서 활약하며 웃음을 책임져 온 오과장 역의 김용희는 이번 황당 자살소동을 통해 특유의 능청스런 연기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동시에 복권에 일희일비할 수밖에 없는 일반 샐러리맨들의 생활을 돌아보게 하며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최근 <역전의 여왕>이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데는 이처럼 샐러리맨들의 가려운 곳을 건드리는 내용전개와 팔색조 매력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감초활약을 톡톡히 한 김용희의 물오른 연기도 한 몫 했다고 볼 수 있다.

[사진=김용희 ⓒ ZOOM 제공]

원민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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