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송중기가 최영준에게 배신당했다.
28일 방송된 tvN '빈센조'에서는 금괴를 마주한 빈센조(송중기 분)이 조영운(최영준)에게 배신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빈센조는 장준우(옥택연)의 정체를 알아채고는 총을 겨눴다. 그러나 형사들이 들이닥쳤고 빈센조는 총을 내려놓고 연행당할 수 밖에 없었다.
홍차영(전여빈)은 풀려난 장준우에게 "넌 죄 없는 사람을 잔인하게 죽였고 해맑은 얼굴로 쌩쇼를 했다. 그것도 고인들에 대한 일말의 죄책감도 없이. 이 말은 곧 넌 사람 새끼가 아니고 살 가지가 없다는 얘기다"라며 분노를 터트렸다.
장준우는 끝까지 "선배, 나 진짜 아무것도 모른다. 흥분하지 말라"라며 변명했다. 홍차영은 최명희(김여진)가 "넌 빈센조나 챙겨라. 이제 끝이다"라고 말하자 "끝이든 시작이든 내가 알아서 한다. 도련님이나 잘 모셔라"라고 비아냥거렸다.
홍차영은 "빈센조 까사노 씨는 모조 총 수집이 취미"라며 변호했다. 까사노 패밀리의 콘실리에리는 개인 사정이라고 주장했다. 빈센조 역시 "날 내보내야 얻을 게 더 많을 것"이라며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다.
앞서 두 사람은 장한석(옥택연)의 죽음을 두고 이야기를 나눴다. 빈센조는 "이탈리아에서 복수를 할 때의 원칙을 다시 생각해봤다. 첫 번째, 적이 가장 두려워하는 걸 준다. 두 번째, 적이 가장 소중히 하는 걸 없앤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장한석에게 두 가지를 한 번에 주는 것을 목표로 하기로 했다.
빈센조는 검사에게 "바벨의 진짜 회장을 소환하는 게 검사님의 목표 아니냐"라고 말했다. 홍차영 역시 "바벨 그룹의 6개 혐의에 대한 고발 준비가 다 됐다고 들었다"라며 같은 편에 설 것을 제안했다. 이후 두 사람은 당당히 자리를 떴다.
한편 빈센조는 노숙자에게 많은 돈이 든 봉투를 건네며 "이 정도면 금을 잊기엔 충분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노숙자는 "누구세요"라고 윙크한 뒤 핸드폰을 빈센조에게 건넸다. 빈센조는 금가프라자 식구들을 모아두고 금이 있다는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장한서(곽동연)는 장준우 대신 검사의 소환에 응하기로 했다. 장준우는 "예전엔 바보 같아서 걱정됐는데, 요즘은 믿음직스러워 걱정이야"라고 말했다. 이에 장한서는 "저 진짜 노력 많이 하고 있다. 공부도 많이 하고"라고 답했다. 장준우는 "그럼 바벨 타워 경매나 해라. 높으신 분들 잘 갖고 놀아봐"라고 격려를 건넸다.
홍차영과 빈센조는 장한석을 공격하기 위한 회의에 나섰다. 장한석이 첫 번째로 공격당할 유력한 혐의는 '바벨화학 노조 와해 공작 혐의'. 두 사람은 우상에 꽂아둔 빨대를 통해 내부 소식을 접했다.
빈센조는 장준우와 기 싸움을 벌였다. 생수에 더한 짓을 활 수 있음에도 효과가 짧은 약을 탄 것. 빈센조는 "지금 죽으면 우상로펌의 무능력한 막내 변호사로 죽는 거로 되겠지. 바벨그룹 장한석 회장으로 니 부고 기사를 보긴 싫다"라며 "겁나면 다른 은신처로 도망가봐"라고 약 올렸다.
바벨 화학 노조위원장의 사망 소식에 장준우는 기뻐했고, 홍차영과 빈센조는 착잡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때 금가프라자 식구들이 찾아와 빈센조에게 숨겨진 금 이야기를 꺼냈다. 결국 빈센조는 "난약사 아래 밀실"이라고 금괴가 숨겨진 사실을 토해낼 수밖에 없었다.
빈센조는 "골드바가 1조 500억 원 정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남주성(윤병희)은 "저 사실 변호사님 직계 가족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내 동생"이라며 끌어안았다. 홍차영도 "큰 오빠, 작은오빠"라며 거들었다.
이어 빈센조는 "이제 우린 패밀리니까 오늘부터 여길 함께 관리하고 지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빈센조는 "자세한 분배액은 차차 생각해보겠다"라며 두 사람에게도 금을 약속했다.
한편 대외안전정보원에서는 '기요틴'이라는 이름의 보고서가 유출됐다. '기요틴'은 국회의원, 검사, 재계, 문화체육계, 여야 상관없이 모든 부정을 취합한 파일. 비공개대상정보인 줄 알았던 파일이 해킹당한 뒤 사라졌던 것. 이야기를 들은 빈센조는 파일이 자신이 찾는 금괴와 함께 있을 것을 확신했다.
장한서는 장준우와 함께 사냥에 나섰다. 그러나 장한서는 장준우를 향해 총을 쐈다. 장준우는 총을 맞고 쓰러졌지만 이내 멀쩡하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장준우는 장한서에게 "총을 제대로 쏴야지"라고 말한 뒤 쓰러졌다. 장한서는 마지막 총격을 가하려 했지만, 목격자의 등장으로 실패하고 말았다.
병원으로 옮겨진 장준우의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깨어난 장준우는 "무서운 꿈을 꿨다. 이름 없는 묘지에 묻히는 꿈이었다. 내 얼굴에 흙을 뿌리는 사람만 있고 아무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장준우는 최명희의 설득에 바벨의 회장 장한석의 정체를 밝히기로 했다.
이후 장준우는 병원복 차림으로 등장해 "이 시간부터 바벨그룹은 제가 이끈다"라고 선언했다. 장준우는 장한서에게 "내 동생, 지금까지 고생 많았다"라고 인사를 건네더니 "아파서 죽는 줄 알았다"라고 쏘아붙였다.
그 시각, 조영운은 빈센조에게 300억 원이 필요하다며 금괴를 꺼낼 것을 요청했다. 빈센조는 홍차영, 남주성과 함께 고민 끝에 금가프라자 식구들을 온천 여행에 보내기로 했다. 빈센조는 무사히 지하실의 금괴 더미를 마주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순간 조영운이 빈센조에게 총구를 겨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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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