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5.07 13:34 / 기사수정 2007.05.07 13:34
[엑스포츠뉴스=임찬현 기자] '로만제국' 첼시가 프리미어리그 3연패에 수성에 실패했다.
첼시는 7일 새벽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6-2007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아스날과의 원정경기에서 1-1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승점 81점을 기록하며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승점 88점을 기록하고 있는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지난 2년간 지켜오던 프리미어리그 왕좌를 내주게 됐다.
이 날 경기는 아스날과 첼시의 '신 런던 라이벌'로 주목을 받기도 했지만, 이 날 경기 결과에 따라 역전 우승을 꿈꾸는 첼시의 운명이 걸려 있어 더욱 관심을 끌었다.
행운은 먼저 아스날을 따랐다.
아스날은 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경기 초반부터 에시엔, 람파드,라이트 필립스로 이어지는 첼시의 미드필드 라인에 중앙과 측면 미드필드가 모두 막혀 쉴새없이 첼시의 맹공에 시달렸다.
하지만, 아스날은 전반 41분 밥티스타가 페널티구역서 첼시 수비수 불라루즈에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질베르투가 침착하게 넣으며 선취골을 넣고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은 다급해진 첼시 선수들의 파이팅이 돋보였다. 첼시는 전반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내준 수비수 불라루즈가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를 겪었지만, 후반 19분 필립스의 크로싱을 에시엔이 헤딩골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만회골을 기록한 첼시는 리그 우승을 위한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며 시종일관 아스날의 골문을 두들겼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첼시는 더 이상의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채, 1-1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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