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플라이' 송용준이 힘들었던 정규 시즌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26일 오후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아프리카 프릭스와 리브 샌드박스의 경기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아프리카는 리브를 2대0으로 잡아내며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리그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아프리카는 남은 팀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탈꼴지'를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시즌 전 많은 베테랑의 합류로 기대를 모았던 아프리카는 결국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다만 시즌 막판 팀원들의 합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며 서머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플라이' 송용준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들었던 시즌"이라며 "서머 때는 더 잘하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하며 시즌 종료 소감
힘든 스프링을 보냈다. 제 개인적으로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즌이었던 것 같다. 이렇게 돼서 아쉽다. 안 좋은 생각도 들고 암울하고 그랬는데 오늘 이겨서 그래서 조금이라도 희망을 본 것 같다. 서머 때 잘하고 싶다.
▲ 원하던 경기력을 시즌 마지막에 보여준 것 같다. 너무 늦게 폼이 올라온 것 같은데 아쉽지는 않나.
경기력이 올라왔다기보다는 개개인 자신감의 차이인 것 같다. 10등 할 팀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뭔가 되게 미흡하고 그랬던 것 같다. 그게 좀 아쉽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으니까 그 부분을 교정해서 서머 때 잘하고 싶다.
▲ 시즌 마지막 경기인데 오늘 경기는 어떻게 준비했나. 특별한 이야기를 나눈 건 있나.
특별히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경기 전에 4일 정도 시간이 있었는데 스크림을 할 때 잘 풀렸다. 자연스럽게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고 그래서 오늘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1·2세트 모두 탑에서 나르-제이스 구도가 형성됐다. 서로 탑에 많은 자원을 투자했는데 아프리카가 게임을 터뜨리며 유리하게 풀린 것 같다. 어떤 식으로 초반을 설계했나.
사실 탑-정글 2대2 싸움에서 터트릴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 초반에 세고 후반에도 좋은 조합을 짜다가 이렇게 나왔다. 초반에 빨리 터졌고 밴픽에서도 유리하게 가져갔던 것 같다.
▲ 본인 말 대로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서머 시즌이다. 각오가 있다면.
저는 저희 팀원들이 못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서로 욕하지 말고 서로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이미 갈 때까지 갔다(웃음). 응원 부탁드리겠다. 그럼 힘내서 해보겠다.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 사진 = L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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