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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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진봐라] ‘여고추리반’, 아침에 눈을 뜨면 새라여고가 궁금해

기사입력 2021.03.28 10:00 / 기사수정 2021.03.30 17:27



[진진봐라]는 진짜 진짜 꼭 봤으면, 혹은 들어 봤으면 좋겠는 세상의 모든 것을 추천하는 ‘개인의 취향’ 100% 반영 코너입니다. 국내외 드라마부터 예능, 음악, 웹 콘텐츠까지. 한때 누군가의 마음 한 편을 두드린 선물 같은 콘텐츠가 지닌 특별한 ‘무언가’를 따라가 봅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학생들이 하교한 새라여고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던 것일까. 회를 거듭할수록 과몰입을 유발하며 주말 앞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사랑스러운 금요일을 더 설레게 만들어준 예능, ‘여고추리반’이다.

1월 29일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공개됐던 ‘여고추리반’은 국내 OTT 티빙에서 선보인 첫 오리지널 예능프로그램이다. 지난 19일 막을 내린 프로그램은 전국의 엘리트들만 입학할 수 있다는 새라여자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전학생 5인방 박지윤, 장도연, 재재, 비비, 최예나가 추리반의 일원이 되어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내용을 담았다. 

‘여고추리반’의 거대한 스케일과 흥미로운 세계관은 매회 ‘과몰입’을 유발했다. 등교 첫날 교감선생님의 ‘피자 도둑’을 찾는 작은 사건을 시작으로, 여러 단서들을 모아모아 비밀을 파헤친 이들은 거대한 악에 맞서 사투를 벌였다.

공부밖에 모르는 새라여고 학생들에겐 ‘조금 모자라지만 착한 친구들’이었을 추리반 5인방. 밝은 인사에도 싸늘한 반응을 보내는 NPC 학생들 사이 5인방은 더욱 똘똘 뭉쳐 사건을 해결해나갔다. 특출 난 학생들만 모아놓은 S반에 얽힌 비밀, 그 뒤에 숨겨진 거대한 학교의 추악한 진실은 분노와 공포를 유발했다. 겁에 질려도 포기를 모르는 추리반 친구들이 하나씩 실마리를 풀어내는 모습은 짜릿한 쾌감마저 안겼다.



탄탄한 세계관과 흥미진진한 스토리, 깨알 재미를 안긴 NPC들의 연기력도 ‘여고추리반’의 인기 요인 중 하나였다. 특히 이들의 끈끈한 케미는 ‘여고추리반’이 사랑 받은 가장 큰 이유였다. 아무 죄 없는 학생들을 구해내겠다는 일념 아래 발에 땀나도록 뛰어다닌 5인방은 각자 기대하던 역할 이상의 것을 해냈다. 

‘추리 예능 여왕’ 박지윤은 날카로운 추리력을 뽐내는 것뿐만 아니라 깔끔한 브리핑 실력으로 시선을 압도, 친구들을 이끄는 리더십을 발휘했다. 또한 최예나와 ‘공식 쫄보’ 케미를 이루며 의외의 웃음까지 책임졌다. 장도연은 센스 넘치는 활약에 더해 멤버들이 잘 섞일 수 있는 편안함을 안겼고, 재재는 브레인 활약과 더불어 ‘찝찝한’ NPC들에 대한 거침없는 표현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비비 역시 뜻밖의(?) 브레인으로 활약하며 용기 있는 면모로 응원을 불렀다. 최예나 역시 추리반에 활력을 더하는 막내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점점 성장하는 모습으로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이들은 새라여고 속 못된 어른들이 꾸민 추악한 일에 겁을 내기도, 무력감에 빠지기도 한다. 이처럼 먼저 과몰입해 상황을 헤쳐 나가는 5인방 덕분에 보는 이들은 함께 무서워하고 놀라면서도, 진실에 다가가고자 하는 용기를 얻고 해낼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본다. 공을 세우겠다는 욕심보다는 서로 힘을 합해 사건을 해결해나가자는 마음이 먼저인 추리반 친구들의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 

‘여고추리반’은 시즌1 종료와 함께 멤버 그대로 시즌2 제작 소식을 알렸다. 추리반 5인방이 또 어떤 사건과 마주할지, 이들과 다시금 등교할 그날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티빙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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