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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호 "개막 후 1달 더 성숙해져 오겠다" [잠실:생생톡]

기사입력 2021.03.26 16:42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강승호가 해결사였다. 두산 베어스가 연습, 시범경기 포함 10연패를 끊었다.

두산은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범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강승호는 25일 잠실 LG와 경기에 출전해 투런 홈런을 치는 등 최근 타격감이 매우 뛰어났다. 26일 경기에서는 6번 타자 2루수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4타석 동안 득점권 기회는 두 차례 찾아 왔는데, 강승호는 희생 플라이와 2타점 적시 3루타를 쳐 기회를 모두 살려서 두산이 역전승하는 데 일조했다.

경기가 끝나고 강승호는 "이천 스프링캠프부터 준비를 잘 해 왔다. 감독, 코치님께서 잘 준비시켜 주셔서 지금까지 순조롭게 준비해 오고 있는 것 같다"며 "두산에 좋은 선후배가 많다 보니 따라하다 보면 좋은 점을 많이 배우게 되는 것 같다. 두산에 와 보니 타격도 좋지만 특히 수비 기본기가 정말 잘 돼 있다. 연습인데도 작은 플레이 하나 놓치지 않으려 하는데, 그러다 보니 '수비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승호는 2루수만 아니라 내야 포지션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데, 김태형 감독 역시 올 시즌 강승호가 큰 힘이 돼 주리라 보고 있다. 강승호는 2019년 음주운전 관련 출장 정지 경기 수가 26경기 남아 있어서 5월에 합류할 것이라고 평가받는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경쟁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2루수는 (오)재원 선배가 계시고 좋은 선수가 많이 있다. 나는 개막 후 한 달 정도 이천에 가 있을 것 같은데, 조금 더 성숙해져 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승호는 '개막 후 1개월 동안 어떤 시간을 보낼는지 생각해 봤느냐'고 묻는 데 "야구를 많이 보려 한다. 아직까지 1군 경기를 많이 못 뛰었다 보니 야구를 많이 보며 이미지 트레이닝하는 데 집중할 것이다. 또 출루와 관련해서 어떻게 하면 출루율을 높일까 생각하고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 컨디션이 100%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겠지만, 좋은 지도자, 동료와 함께 야구하며 잘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 윤다희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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