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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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프 리, 필라델피아로 '깜짝 컴백'…5년 계약

기사입력 2010.12.14 18:29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FA 투수 최대어' 클리프 리(32)의 행선지는 텍사스 레인저스, 뉴욕 양키스가 아닌 필라델피아 필리스였다.

14일(이하 한국시각), ESPN의 보도에 따르면 리는 필라델피아와 5년간 1억 2,000만 달러의 계약조건에 합의했다. 2016년에는 팀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2009년 시즌 후 로이 할러데이가 포함된 대형 트레이드로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었던 리는 1년 만에 다시 필라델피아로 돌아오게 됐다.

리의 계약은 칼 크로포드(보스턴 레드삭스), 제이슨 워스(워싱턴 내셔널스)에 이어 올겨울 FA 시장에서 세 번째로 총액 1억 달러를 넘긴 대형 계약이다. 향후 5년간 연간 2,400만 달러의 연봉을 받게 된 리는 '투수 연봉 킹' CC 사바시아(뉴욕 양키스)의 연평균 2,300만 달러를 넘어섰다.

2009시즌 중반,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 됐던 리는 필라델피아에서 12경기에 선발 등판, 7승 4패 평균자책점 3.39의 기록을 남겼다. 포스트시즌 5경기에서는 2번의 완투 포함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56을 기록하며 필라델피아의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이끌었다.

필라델피아는 리의 영입으로 로이 할러데이-클리프 리-로이 오스왈트-콜 해멀스로 이어지는 막강한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했다. 우투수 2명(할러데이, 오스왈트), 좌투수 2명(리, 해멀스)으로 구성되어 완벽한 좌우균형까지 갖춘 선발진이다.

[사진 = 클리프 리 ⓒ 필라델피아 필리스 공식 홈페이지]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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