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그룹 엑소의 백현이 SM 오디션 비하인드부터 이수만 언급까지 다채로운 입담으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백현은 SBS 스브스뉴스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에 출연했다. '문명특급' 177화는 '나 엑소 좋아했네? 솔직히 여기 나온 노래 모르는 사람 대한민국 국민 아님(그만큼 명곡이 많다는 뜻)'이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게재돼 백현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MC 재재는 "재작년 초부터 백현 씨가 보컬 트레이닝을 다녔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백현은 "그룹에서는 파트별로 짧게 부르고 나뉘지 않나. 온전히 한 곡을 부를 수 있는 체력이 제 몸에서 없어졌더라. 처음부터 뜯어고쳐서 발성을 잡아보자 해서 지금까지도 레슨을 다니고 있다"고 답했다.
백현은 엑소의 '늑대와 미녀'의 난해한 콘셉트에 대해 "'늑대와 미녀'랑 '으르렁' 할 때 회사에서 전체 투표가 있었다. 근데 이수만 선생님 빼고 전직원이 다 '으르렁'이 먼저 나와야 한다고 하셨었다. 근데 선생님은 '안 된다. 퍼포먼스부터 보여줘야 한다' 하셨다. 선생님 말씀을 따랐더니 잘됐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실용음악과 지원하러 갔다가 캐스팅이 됐다는 백현은 "처음에 회사 들어왔을 때 엑소 멤버들이 거의 다 구성이 돼있는 상태였다. 너무 욕심이 나더라. 멤버들이 너무 멋있고 잘생기고. '나도 저기에 끼고 싶다'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어 "이수만 선생님께서 한번 회사에 찾아오시는 날이 있다. 그때 제가 마침 레슨을 받고 있었다. 선생님께서 '너 들어온지 얼마 안됐지? 한번 불러볼래?' 하셨다. 그때 노래를 불렀는데 선생님이 나가시면서 트레이닝 선생님들한테 '이번에 준비 잘했네'라고 하셨다. '난 됐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또 백현은 "기회가 세 번 온다고 하지 않나. 그게 제 눈에 보이는 순간이었다. 회사 들어온 거, 선생님께서 레슨실에 들어오실 때 이게 기회구나 느낌이 왔다"고 말하며 '천재아이돌'의 면모를 뽐냈다.
한편, 백현은 오는 30일 세 번째 미니앨범 ‘Bambi’를 발매한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문명특급' 유튜브 방송 캡처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