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소문난 님과 함께'가 소문난 님들의 삶 속에 스며들어 님도 보고 뽕도 따는 힐링의 향연을 선사했다.
24일 방송된 MBN '소문난 님과 함께'에서는 비옥한 땅과 풍부한 먹거리를 자랑하는 전북 고창으로 향한 삼남매, 남진, 김준호, 장영란의 두 번째 여정길이 펼쳐졌다.
한반도의 첫 수도이자 우리나라 최대 고인돌 밀집 지역으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된 고창은 풍요로운 땅만큼 지역민들의 삶에도 다채로운 사연이 깃들어 있어 시작부터 시청자들의 이목을 붙잡았다.
그곳에서 삼남매가 처음으로 만난 소문난 님은 '명품 된장녀'를 꿈꾸는 이장님이었다. 마을 주민들이 모두 한 가족인 정씨 집성촌에서 어머니로부터 장 담그는 기술을 이어받으며 마을의 전통을 지키고 있는 것. 정성이 깃든 이장님의 장 맛은 삼남매의 입맛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마을 이장님으로부터 받은 좋은 기운으로 두 번째 소문난 님을 찾아나선 삼남매는 풍천장어 거리에서 40년째 최고로 손꼽히는 맛집의 히로인이자 1세대 장어 달인인 정금자 할머니와 사장인 아들을 만났다.
풍천장어의 힘으로 슬하에 5남매를 둔 사장님은 젊은 시절 패기 있게 시작한 첫 장어집부터 세 번째 장어집까지 연이은 사업실패를 겪었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결국 두 팔 걷고 나선 어머니와 함께 오늘날의 성공을 이룰 수 있었다. 고단했던 지난 세월을 극복할 수 있게 해준 정금자 할머니의 강인함으로 가족 모두가 안정과 행복을 찾을 수 있었던 사연은 진한 감동과 함께 역시 어머니란 이름의 무게를 여실히 느낄 수 있게 했다.
또한 할머니의 풍천장어를 맛본 남진은 쫀득한 장어 식감과 감칠맛을 더하는 수제 장아찌에 빠져들어 ‘먹찌니’를 소환해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하는 먹방을 선보였다. 김준호와 장영란은 장어잡이 대결로 풍천장어의 힘을 몸소 체험, 손만 뻗으면 척척 잡아 올리는 장영란의 '줌마 파워'가 연신 유쾌한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삼남매는 고창 인싸들의 인생샷 명소인 어느 카페에서 '빛나는 바리스타'라 불리는 세 번째 소문난 '님' 법만 스님을 만났다. 법만 스님은 고창 선운사에서 법문을 설파하고 카페에서 커피를 내리는 바리스타로 대학 시절 삶의 해답을 찾고자 등록금을 들고 전국 일주를 하게 됐고 운명적으로 가게 된 선운사에서 깨달음을 얻으며 불교에 귀의하게 되었다.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커피를 배우기 시작한 스님은 일과 육아를 모두 잘 해내고 싶다는 장영란의 고민에 비슷한 고민을 했던 경험을 털어놓으며 진심어린 조언을 건네 소통왕이라는 명성을 실감케 했다.
마지막으로 세 사람이 찾은 소문난 님은 '복 많은 8자'란 키워드를 제시한 8남매의 아버지였다. 17년 전 친지로부터 얻은 복분자주를 마신 후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여덟 명이나 얻게 됐다는 사연에 남진과 김준호는 "복분자주를 마셔야겠다"며 귀가 번뜩였다.
무엇보다 한 달에 쌀 소비량 80kg, 생활비 700만원이라는 사실은 모두를 기함하게 했다. 이를 위해 두 부부가 더욱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현실이 공감을 자아냈으며 저마다 개성이 살아있는 여덟 아이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미소짓게 했다.
이처럼 '소문난 님과 함께'는 전북 고창에서 만난 님들의 희로애락이 깃든 사연들을 전하며 진정한 삶의 기쁨이란 무엇인지를 되새기게 했다.
'소문난 님과 함께'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N '소문난 님과 함께'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