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양택조가 어린시절 극장 세트에서 3년간 살았다고 밝혔다.
24일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배우 양택조가 출연해 어린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이날 양택조는 "1.4후퇴 때 대구로 피난했다. 아버지가 납북을 당했다가 탈출을 했는데 늦게 와서 피난 열차를 놓쳤다. 눈이 내리는데 중공군은 들어오지, 할머니를 리어카에 태우고 서울에서 대구까지 걸어갔다. 한 달 반인가"라며 "가면서 남의 집에 들어가는 거다. 급하게 피난을 가서 빈집인데 장독대에 김치가 그대로 있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그러고 대구로 갔는데 대구극장 사장이 무대 세트로 방을 만들어줬다. 거기서 3년을 살았다. 방문을 열고 나가면 전영록 아버지 황해, 박노식, 최남현, 김승호, 대한민국 기라성 같은 배우들을 내가 다 본 거다. 그쪽 대사가 다 내 머릿속에 들어와 있었다"는 말로 배우가 될 수밖에 없었던 환경을 설명, 눈길을 끌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