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2.14 08:59
[엑스포츠뉴스=조성룡 기자] 아스널을 상대로 결승골을 터트린 '산소탱크' 박지성에게 '초코파이 친구' 주장 리오 퍼디난드(32)가 이 날 경기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3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 2010-2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박지성의 득점에 힘입어 1대 0 승리를 거뒀다.
선두 싸움의 향방을 결정 짓는 이번 경기에서 맨유는 아스널을 꺾고 승점 3점을 획득해 9승 7무 승점 34점을 기록, 쾌조의 무패 가도를 달렸다.
이 날 선발 출장한 박지성은 전반 41분 웨인 루니의 패스를 받아 오른쪽 페널티박스까지 돌파한 나니는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박지성이 절묘하게 머리로 방향만 살짝 틀어 아스널의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널의 보이체흐 슈체즈니 골키퍼가 다이빙하며 손을 뻗었지만, 스핀을 먹은 볼은 골포스트를 맞고 골라인을 통과했다.
경기 후 퍼디난드는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박지성에 대한 칭찬 릴레이에 가세했다. 박지성이 팀 동료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는다고 말한 그는 "우리가 그의 동료인 것이 감사하다"며 "이 재능 있는 선수는 아스널을 상대로 골을 넣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초코파이로 맺어진 우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퍼디난드는 맨유가 아스널전 승리로 무패 행진을 이어나간 것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의 목표는 우승이지 그러한 기록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아스널을 잘 방어했고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불행하게도 페널티 킥을 실축했지만 결국엔 승점 3점을 따냈다"며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사진=박지성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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