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2.14 07:35 / 기사수정 2010.12.14 08:40
[엑스포츠뉴스=조성룡 기자] 그토록 경계를 했지만 결국 막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산소탱크' 박지성이 아스널 격파의 일등 공신으로 올라섰다.
맨유는 14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0/2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홈경기서 전반 41분 감각적인 헤딩골로 결승골을 뽑아내 1-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전, 아스널 감독 아르센 웽거는 인터뷰를 통해 박지성을 아스널의 전설이었던 프레디 융베리와 비교하며 "박지성은 융베리와 비슷한 스타일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지성은 팀 플레이어이고,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지만 골도 넣는다"며 "그가 말을 많이 하지 않아 큰 관심을 받지 못하지만 유능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웽거의 말은 결국 "이번 맨유전에서 경계해야 할 선수는 박지성"이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스널은 박지성을 경계해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전반 41분 박지성의 헤딩 결승골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박지성은 지금까지 아스널에게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맨유 입단 첫 시즌부터 아스널을 상대로 골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도 아스널에게 무서운 '한 방'을 먹여왔다.
가장 확실한 골은 2008-09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전이었다. 아스널의 홈에서 박지성의 득점은 결국 아스널을 결승행 좌절의 눈물을 흘리도록 만들었다.
중요 순간마다 아스널의 발목을 잡은 박지성은 선두 경쟁에 있어 중요한 일전이었던 이날도 환상적인 헤딩골로 아스널을 침몰시켜 또다시 아스널 팬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사진=아르센 웽거 ⓒ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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