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나빌레라' 조성하가 사연 많은 아버지 역할로 변신했다.
조성하는 22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 드라마 ‘나빌레라’에서 송강(이채록 역)의 아버지 ‘이무영’ 역으로 시청자와 만났다.
이날 방송에서 조성하는 과거 실력있는 유소년 축구클럽 감독이었으나 지금은 어떠한 계기로 인해 교도소에 있었다. 그는 자신의 아들이 오기 전 이미 이른 오전에 출소한 상황이었다. 조성하는 바다가 보이는 한적한 공중전화부스에서 송강에게 전화를 걸었고 바로 말을 잇지 못했다. 송강이 재차 누군지 확인하자 “채록아”라고 힘겹게 운을 뗐다.
조성하는 아련한 표정을 지으며 “나 나왔다. 후배가 일자리 알아봐줘서 왔다. 여기 대천이야”라고 말했다. 전화기 너머 이어지는 정적에 그는 “다시 연락하마”라고 전화를 끊었다. 이어 그는 공중전화 부스를 나와 어디론가 향해 걸었다. 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차마 다 전하지 못하는 애틋한 부성애가 고스란히 화면을 통해 전달됐다. 이들 부자에게 무슨 사연이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조성하는 전작인 SBS '날아라 개천용'에서는 엘리트 빌런 ‘조기수’ 캐릭터로 출세와 야망을 향한 검은 속내를 감추고 선한 모습을 가식적으로 보여준 인물을 연기했다면, 이번 ‘나빌레라’에서는 현실 어딘 가에 있을 법한 아버지를 리얼하게 연기했다. 아들이 잘 지냈는지 걱정돼 연락했지만, 차마 보고싶은 마음을 말로 다 전하지 못하는 우리네 아버지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냈다. 특히 조성하의 아련하면서도 애틋한 눈빛은 캐릭터 변신을 제대로 알리는데 한 몫 톡톡히 했다.
‘나빌레라’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나빌레라' 캡처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